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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소식

W12의 빈자리를 채운 괴물, 벤틀리 더 뉴 컨티넨탈 GT S 공개 (680마력 하이브리드 분석)

by 오카라 2026. 2. 5.
Intro. 다운사이징? 아니, 업사이징이다.

 

자동차 시장에서 다운사이징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입니다. 12기통이 8기통이 되고, 8기통이 4기통이 되는 시대죠. 벤틀리의 상징과도 같았던 W12 엔진이 퇴장했을 때, 많은 마니아들이 우려를 표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2026년 2월 5일) 공개된 더 뉴 컨티넨탈 GT S와 GTC S의 스펙시트를 보면 그 우려가 기우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벤틀리는 배기량을 줄인 대신 전기를 더해 물리적인 한계를 뛰어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벤틀리모터스가 공개한 4세대 컨티넨탈 GT S 라인업의 핵심 변화와 기술적 특징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Powertrain: 효율이 아닌 성능을 위한 하이브리드

 

이번 신형 컨티넨탈 GT S의 핵심은 단연 파워트레인의 변화입니다. 기존 순수 내연기관에서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엔진: 4.0L V8 트윈터보 엔진 (크로스플레인 방식)
  • 시스템 합산 출력: 680마력 (PS)
  • 시스템 최대 토크: 94.8kg.m
  • 0-100km/h: 3.5초
  • 최고속도: 306km/h

이전 세대 S 모델과 비교했을 때 무려 130마력이 상승했습니다. 통상적인 페이스리프트나 연식 변경에서 10~20마력 정도 오르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세대교체급의 파격적인 성능 향상입니다.

[Editor’s View: 전기모터의 역할론] 이 차량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연비를 위한 것이라기보다, 토크 필(Torque Fill)을 위한 장치로 해석해야 합니다. 거대한 터빈이 돌기 시작하기 전, 즉 터보 랙이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공백을 전기모터가 즉각적인 토크로 메워줍니다. 덕분에 운전자는 자연흡기 대배기량 엔진보다 더 즉각적인 스로틀 반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WLTP 기준 80km를 전기로만 갈 수 있다는 건 덤이고요.

 

Chassis: 물리 법칙을 거스르는 48V 시스템

 

공차중량이 2.5톤을 넘나드는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GT)가 3.5초 만에 시속 100km를 주파하고, 코너를 날카롭게 돌아나간다? 물리적으로는 모순에 가깝습니다. 벤틀리는 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자본과 기술을 투입했습니다.

이번 GT S 모델에는 상위 트림인 스피드나 뮬리너에만 적용되던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가 기본 탑재됩니다.

 

1. 48V 다이내믹 라이드: 코너링 시 차체가 기우는 롤링 현상을 전기 모터가 강제로 비틀어 억제합니다. 승차감과 코너링 퍼포먼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기술입니다.

2. 올 휠 스티어링(AWS): S 모델 최초로 후륜 조향 시스템이 들어갔습니다. 저속에선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에선 안정성을 높입니다.

3. eLSD & 토크 벡터링: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전자적으로 제어해 코너 안쪽으로 차를 말아 넣습니다.

4. Design: 크롬 죽이기(Chrome Delete)의 정석

 

S 모델의 디자인 테마는 명확합니다. 안티 크롬입니다. 블랙라인 스펙(Blackline Specification)이 적용되어 라디에이터 그릴, 윈도우 몰딩, 램프 베젤, 배기구, 심지어 벤틀리 윙 엠블럼까지 모두 유광 블랙으로 처리되었습니다.

[Editor’s View: 럭셔리의 스포티한 해석] 과거 고급차의 상징은 반짝이는 크롬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고성능 트렌드는 명확하게 블랙 하이그로시로 톤을 다운시키는 추세입니다. 단순히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무광 플라스틱을 쓴 것이 아니라, 깊이감 있는 글로스 블랙 소재를 사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벤틀리가 더 이상 뒷좌석에 앉는 쇼퍼 드리븐만의 브랜드가 아니라, 오너가 직접 스티어링 휠을 잡고 즐기는 오너 드리븐 성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디자인적 장치입니다.

 

Sound: 정숙함과 포효 사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배기음이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벤틀리는 S 모델 전용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통해 V8 특유의 사운드를 보존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럭셔리 쿠페는 조용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컨티넨탈 GT는 다릅니다. 필요할 땐 맹수처럼 포효해야 합니다. 특히 오픈 에어링이 가능한 GTC 모델의 경우, 이 배기 사운드는 음악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하이브리드 모드에서의 정숙성과 스포츠 모드에서의 야성미, 이 이중적인 매력이 이번 신형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GT(Coupe) vs GTC(Convertible): 선택의 가이드

 

이번 라인업 역시 쿠페인 GT와 컨버터블인 GTC가 동시에 출시됩니다. 구매를 고려하는(혹은 드림카로 꿈꾸는) 분들을 위해 짧은 가이드를 제안합니다.

  • 스타일 우선: 루프 라인의 유려함과 차체 강성을 중시한다면 GT(쿠페).
  • 경험 우선: 세컨카로서 확실한 리프레시를 원한다면 GTC(컨버터블).

[Editor’s Pick: GTC S] 개인적으로는 GTC S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과거 BMW Z4와 같은 오픈카를 경험해 본 입장에서, 유리를 통해 보는 하늘과 지붕을 열고 직접 마주하는 하늘은 차원이 다릅니다. 머리 뒤까지 이어지는 개방감은 운전자가 도로 위의 풍경을 온전히 소유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데일리카가 아닌 주말용 펀카의 목적성이 강한 차량인 만큼, 벤틀리 GTC S가 주는 오픈 에어링의 가치는 대체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Outro. 국내 출시 및 전망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더 뉴 컨티넨탈 GT S와 GTC S의 한국 공식 출시를 확정지었습니다. 구체적인 가격과 인도 시기는 미정이지만, 고성능 럭셔리 GT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럭셔리한 차를 넘어, 운전의 재미와 최신 전동화 기술의 정점을 경험하고 싶은 오너들에게 이 차는 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요약 스펙]

  • 파워트레인: 4.0L V8 트윈터보 + E-Motor (PHEV)
  • 최고출력: 680마력 (시스템 합산)
  • 제로백: 3.5초
  • 구동방식: AWD (능동형)
  • 주요특징: 48V 액티브 섀시, 후륜 조향, 블랙라인 스펙

*본 포스팅은 브랜드로부터 제공받은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필자의 시선으로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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