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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우택의카라이프 오우택입니다.
2002년 처음 세상에 등장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브랜드 최초의 대형 SUV가 드디어 24년이라는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자동차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특정 브랜드를 넘어 자동차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플래그십 차량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것은 정말이지 큰 아쉬움을 남기는 일입니다.
특히 이번 폭스바겐 투아렉 파이널에디션 차량의 경우 브랜드가 가진 기술력의 정수를 모두 쏟아부은 마지막 모델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간혹 1억 원이라는 가격표를 보고 차량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뼈대를 같이 공유하고 있는 아우디 Q7이나 포르쉐 카이엔 등과 비교해 본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오히려 프리미엄 라인업에 들어가는 고급 소재와 첨단 주행 사양들을 고스란히 누리면서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금액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차를 직접 겪어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가성비 모델이라는 데 깊이 공감하실 수밖에 없을 겁니다.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이 만드는 마법 같은 승차감

플래그십이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압도적인 주행 안정감과 승차감에 있습니다. 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고 도로로 나서는 순간부터 내가 정말 크고 튼튼한 요새 안에 들어와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매 순간 전달해 줍니다.
2.2톤이 넘어가는 거대한 덩치를 가지고 있지만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 에어 서스펜션 덕분에 도로 위를 굴러가는 감각이 참으로 우아합니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자잘한 진동은 마치 두툼한 융단 위를 걷는 것처럼 부드럽게 걸러내고 차체가 크게 휘청일 수 있는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도 불쾌한 꿀렁임 없이 차분하게 자세를 고쳐 잡습니다.
여기에 덩치를 잊게 만드는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이 더해져 좁은 도심 골목길을 빠져나가거나 유턴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마치 한 체급 아래의 차량을 운전하는 것처럼 조향이 가볍고 유연합니다. 덕분에 평일에는 쾌적한 출퇴근용으로 주말에는 가족들을 태우고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전천후 패밀리 SUV 차량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V6 디젤 엔진 특유의 묵직한 토크와 놀라운 연료 효율


요즘 시대에 대배기량 디젤 엔진이라고 하면 고개를 갸웃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폭스바겐 투아렉 파이널에디션 차량에 올라간 3.0L V6 디젤 엔진을 경험해 보시면 디젤의 매력에 다시 한번 푹 빠지게 되실 겁니다.
가솔린 엔진이 rpm을 바쁘게 올리며 쥐어짜는 듯한 날카로운 가속감을 보여준다면 이 6기통 디젤 엔진은 다릅니다. 가속 페달을 밟고 변속기가 다음 단수로 넘어가며 rpm이 떨어지는 그 찰나의 순간에 61.2kg.m라는 막강한 토크가 거대한 차체를 뒤에서 묵직하게 밀어붙여 줍니다.
최고출력 286마력의 넉넉한 힘은 저속 구간은 물론이고 고속도로 항속 주행에서도 전혀 답답함 없는 시원한 펀치력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진동과 소음 억제 능력도 탁월해서 웬만한 가솔린 SUV 부럽지 않은 정숙성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바로 연비입니다. 복합 공인 연비 10.8km/l를 자랑하는데 실제로 꽉 막힌 시내와 고속도로를 오가며 편안하게 주행을 해보아도 트립 컴퓨터에 두 자릿수 연비가 심심치 않게 찍힙니다. 육중한 대형 차량이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품은 차량들 수준의 유지비를 보여준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밤길을 대낮처럼 밝히는 38,432개의 마이크로 LED

마지막 에디션답게 첨단 편의 사양들도 아쉬움 없이 꽉 들어찼습니다. 그중에서도 야간 주행을 해보시면 폭스바겐 투아렉 파이널에디션 차량의 지능형 라이팅 시스템인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의 위력에 깊게 감탄하시게 될 겁니다.
단순히 상향등을 켜고 끄는 수준이 아니라 좌우 합쳐 무려 3만 8,432개에 달하는 미세한 픽셀들이 전방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차량이나 앞서가는 차량 그리고 도로변의 보행자까지 정교하게 인식해서 딱 그 부분의 빛만 칼같이 차단해 주지요.
픽셀 수가 워낙 많고 반응 속도가 빠르다 보니 인식할 수 있는 차량의 수도 많고 자연스럽게 상향등을 켜고 달릴 수 있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늘어납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국도나 고속도로를 달릴 때 운전자의 눈 피로도를 확 낮춰주는 일등 공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소장 가치를 더하는 디테일 그리고 마무리


과거 보잉 747 여객기를 거뜬히 견인하며 브랜드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전 세계에 뽐냈던 모델이 이제 진짜 마지막을 맞이했습니다.
폭스바겐 투아렉 파이널에디션 차량 곳곳에는 24년의 헤리티지를 기념하는 특별한 요소들이 숨어 있습니다. 외관 윈도우 프레임에 레이저로 정교하게 새겨진 레터링부터 실내 가죽 기어 레버에 조용히 음각으로 자리 잡은 각인들까지 차를 타고 내리는 모든 순간에 특별한 스페셜 모델을 소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득 채워줍니다.
결코 흔하게 만날 수 없는 주행 질감과 뛰어난 경제성 그리고 브랜드 플래그십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는 상징성까지 고려한다면 이 차량이 주는 가치는 가격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확신합니다.
오늘 준비한 차량 이야기 외에도 제 블로그 카테고리에 오시면 다른 경쟁 모델들의 시승기나 유용한 자동차 정보들이 아주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꼭 한번 들러서 읽어보시고 체류 시간도 든든하게 채워주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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