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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및 탑승기

"무더위 속 전주 왕복으로 증명해냈습니다" BYD 씨라이언 7 플러스 전기SUV 실연비 테스트

by 오카라 2026. 8. 4.
본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안녕하세요 오우택의카라이프 오우택입니다. 

지난번 시승에 이어 이번에는 새롭게 출시된 씨라이언 7 플러스 모델의 운전대를 다시 잡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일반형 모델과 비교해서 200만 원이나 더 비싼데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궁금해하시더라고요.

 

결론부터 간단히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실내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는 순간부터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바로 드실 겁니다. 몸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천연 나파가죽 시트의 푹신한 착좌감부터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덜어주는 다양한 전동 조절 기능, 그리고 앞유리에 주행 정보를 선명하게 띄워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꽉 차게 들어갔거든요.

 

일상에서 운전자가 직접 살갗으로 느끼는 만족감의 크기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무조건 플러스 트림을 선택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파워트레인은 82.56kWh 용량의 LFP 배터리와 후륜구동 싱글모터 조합으로 기존과 동일합니다. 수치상 최고출력 313마력(ps)에 최대토크 38.7kg·m를 발휘하는데요. 

 

요즘 튀어나가는 듯한 고성능 전기차들이 워낙 많아서 카탈로그 숫자만 보면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보면 3.0리터급 6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맞먹는 아주 넉넉한 힘입니다. 

 

가속 페달을 밟아보면 도심에서는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나아가고 고속도로에서 추월을 위해 속도를 끌어올릴 때도 답답한 기색 하나 없이 여유롭고 경쾌한 몸놀림을 보여주는 차량입니다.

 

 

서울 반포에서 전주 톨게이트까지 주간 고속도로 주행 연비

 

하지만 한 가지 마음에 걸렸던 부분은 398km라는 국내 인증 복합 주행거리였습니다. 단 2km만 더 달려서 앞자리가 4로 바뀌었다면 심리적으로 훨씬 든든했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남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지난번 충주 시승 때보다 주행 거리를 대폭 늘려서 서울 반포에서 전주까지 왕복하며 실제 배터리 효율이 어떤지 꼼꼼하게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서울 반포에서 전주 톨게이트까지 이어지는 주간 고속도로 주행입니다. 출발 전 계기판을 보니 에어컨을 끄고 배터리 잔량 98% 상태에서 주행가능거리가 416km로 찍혀 있었습니다. 

 

가속 페달 반응을 한결 부드럽게 다듬어주는 에코 모드로 맞추고 길을 나섰습니다. 잠원IC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해 논산천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타는 코스였는데 중간중간 차가 밀리는 지정체 구간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원활했습니다.

 

 

약 2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194km 거리에 있는 전주 톨게이트에 도착해 보니 배터리 잔량은 57%가 남아있었고 주행가능거리는 225km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출발 전 예상 거리에서 실제 달린 거리만큼만 아주 정직하게 숫자가 줄어들었던 것이죠. 한낮 기온이 36도에서 38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라 에어컨을 정말 강하게 틀고 달렸는데도 연비가 5.52km/kWh가 나왔습니다. 

 

고속도로 공인 전비가 3.9km/kWh인 것을 감안하면 정말 놀라운 효율입니다. 이 정도 전비라면 실주행에서는 450km 이상도 거뜬하게 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게 됩니다.

 

 

외기온 44도 폭염 속 전주 도심 시내 주행 연비

 

전주에 도착해서 이런 찜통더위 속에서 씨라이언 7 플러스 차량의 배터리를 91%까지 급속으로 채우고 본격적인 시내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주행가능거리는 356km가 찍혀 있었습니다. 

 

이날 전주 시내는 정말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차들이 꽉 막혀 꼼짝 못 하는 아스팔트 위에서는 계기판 외기온이 무려 44도까지 치솟았고 길이 조금 뚫린 곳에서도 38도를 가리켰습니다. 에어컨과 배터리 냉각팬이 쉴 새 없이 돌며 전기를 꽤 많이 끌어다 쓰는 게 온몸으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씨라이언 7 플러스와 함께 3시간 남짓 전주 시내 곳곳을 55km 정도 누빈 결과 배터리는 17%를 소모해 74%가 남았고 주행가능거리는 44km가 줄어든 312km를 보여주었습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에어컨을 최대로 가동하는 극한의 악조건이었지만 연비는 4.98km/kWh로 도심 공인 전비 4.7km/kWh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무엇보다 계기판에 찍힌 예상 거리가 실제 주행한 거리보다 10km나 덜 줄어들었다는 점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주에서 서울 반포까지 야간 고속도로 주행 연비

 

모든 일정을 마치고 기온이 31도까지 떨어진 저녁 무렵 전주에서 다시 서울 반포로 올라오는 고속도로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일반 모드로 바꾸고 에어컨 세기도 많이 줄였습니다. 

 

 

밤이라 통행량이 적어서 제한 속도 흐름에 맞춰 꽤 속도감 있게 주행을 이어나갔습니다. 2시간 24분 동안 201km를 달려 서울에 도착해 보니 이번 구간 연비는 무려 6.21km/kWh를 기록했습니다. 

낮에 달렸을 때보다 속도를 더 냈음에도 에어컨 부하가 줄어드니 전비가 극적으로 상승한 것입니다. 배터리는 46%를 사용했고 잔여 거리는 117km가 남았습니다. 

전기차 효율을 높이려면 속도 조절도 중요하지만 냉방 장치의 부하를 줄이는 것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주행에서 증명된 정직한 주행거리와 총평

 

전기차를 운전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은 단순히 남은 거리가 짧을 때가 아닙니다. 계기판에 적힌 숫자보다 배터리가 훨씬 더 빨리 닳아 없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밀려오는 불안감이 가장 크죠. 

 

씨라이언 7 플러스 차량은 비록 카탈로그 스펙상 주행거리가 400km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어떤 가혹한 주행 환경에서도 달린 거리만큼만 정직하게 배터리가 줄어든다는 확고한 신뢰감을 주었습니다. 

 

장거리 출퇴근부터 주말 패밀리카 용도까지 충전의 압박 없이 여유롭게 운행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전기 SUV를 찾으신다면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오우택의카라이프,

오우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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