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우택의카라이프 오우택입니다.
오랜만에 볼보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시승할 차량은 볼보XC90
B6 마일드하이브리드 차량인데요,
보통 준대형SUV의 경우에는 6기통,
3.0L 배기량을 갖는 게 일반적이지만
볼보XC90 B6 마일드하이브리드의
경우에는 2.0L 가솔린터보 엔진에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출력을 내는데요,
이번에는 볼보XC90이 과연
어느정도의 출력을 내는지,
그리고 어떤 주행질감을 보여주는지
간단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가속질감
먼저, 가속질감을 살펴봤습니다.
볼보XC90 B6의 시내주행에서
가속질감은 부드럽고 여유롭습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초반 발진가속 시,
전기모터가 출력을 보조해주며
매끄럽고 경쾌하게 가속됩니다.
특히, 신호대기 후 출발하게 되는
상황이나, 정체구간에서 속력을
올릴 때도
스트레스 없이 부드럽게 반응하여
매끄러운 도심주행을 만들어줍니다.
다만, 가속페달을 조금 더 깊게 밟게
되는 경우에는 약간의 터보랙이
발생되는 경향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크기를
감안했을 때 느껴지는 출력의
부족함은 크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고속주행질감을
느껴보기 위해 가속페달을
깊게 밟았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300마력의
힘을 바탕으로 2.0L 배기량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시원한
가속질감을 보여줬는데요,
정지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약 6.7초로
배기량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여유로운 출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배기량이 낮은 차량의
경우에는 고속에서 추월가속을
할 때, 힘이 부족한 경우가 있지만
XC90의 경우에는 여유롭게 속력을
올려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가속시 변속충격이 크지 않기 때문에
부드럽게 가속해주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동질감
이번에는 제동질감을 보았습니다.
XC90 B6으 제동질감은 시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일단, 회생제동 시스템이 적용되어
제동과정에서 에너지를 회수한다는
표식을 계기판 화면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회생제동이 들어간 차량의
경우에는 제동과정에서 초기 이질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지만,
XC90의 경우에는 회생제동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은 못했으나
제동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질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가다서다가 많은 시내 정체
구간에서 예측 가능한 제동질감을
보여주어
안정적으로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고속주행에서의
제동질감을 살펴보았습니다.
시내주행에서도 만족스러운
제동질감을 보여주었지만,
사실, 시내주행에서 제동감은
왠만해서는 잘 나오는 편이죠.
하지만, 고속영역에서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XC90처럼 차량의 사이즈가
크고 무게가 무거운 경우에는 더더욱
말이죠.
그래서 사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었지만
실제로 꽤 괜찮은 제동질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차량의 크기와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은 제동질감을 보여준 건데요,
제동페달은 민감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긴 내리막길과 같이 지속적으로
제동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도
일정한 제동력을 보여줬습니다.
조향질감
다음으로는 조향질감을 보았습니다.
제 주변 지인 중에 볼보를 사랑하는
오너가 있는데,
볼보의 조향감을 이렇게 얘기
하더라고요.
'먹먹한 조향질감이다'
볼보의 조향질감은 늘 탈 때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애매했는데
정말 딱 맞는 멘트였습니다.
말 그대로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조향질감을 의미합니다.
일단, 시내에서는 조향감이
무겁지 않기 때문에 부드럽고
편안한 조향이 가능합니다.
특히, 좁은 골목길이나 주차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여성분들도
쉽게 조향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고속도로에서는
조향감이 묵직해지며
보다 안정적인 조향감을
보여주는데요,
그렇다고 날카로운 코너링의
느낌을 보여주는 건 아니고요,
직선 구간에서는 차량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직진성을
유지해주고
코너를 만날 때는 차체가 안정적
으로 따라오면서 불안하지 않은
고속조향질감을 보여준다는 겁니다.
물론, 차량의 사이즈 특성상,
그리고 차량의 성격상
고속주행에서 조향을 할 때
발생되는 롤링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동이
불안해진다거나,
또는 조향감에서 발생되는
불안함은 없었기 때문에
고속영역에서도 안정적인 코너링을
만들어줄 수 있었고
이는 안정적인 고속주행질감으로
느껴졌습니다.
승차감
마지막은 승차감입니다.
볼보XC90은 준대형SUV입니다.
보통 프리미엄 브랜드의 준대형
SUV라 하면 에어서스펜션이
탑재되는데요,
XC90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은
에어서스펜션이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에는 에어서스펜션을 탑재하지 않고
가격적인 부분에서 이점을 가져가기
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먼저 승차감을 높이기 위한 부분은
비단 서스펜션 뿐 아니라 여러가지
부분이 있습니다.
안정적인 주행감, 외부 차음, 부드러운
가감속 질감 등이 있죠.
XC90의 차음수준은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앞서 실내, 외 특징을 소개하는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바워스 앤 윌킨스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차량이 많은 도로에서 외부소음을
훌륭하게 차단해주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여기에 음악까지 딱 틀어놓으면
외부 세상과 단절된, 완전히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승차감도 무난한 수준을 보여줍니다.
일단, 차량 사이즈가 있는 만큼,
2열 좌석에 탑승객이 있는 경우와
2열 좌석에 탑승객이 없는 경우 모두
일관적인 승차감을 보여주었고요,
자잘한 노면의 요철을 비교적
단단하게 처리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날카롭게 실내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 둥글게 실내에 들어오면서
불쾌한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가족단위 고객을 타겟팅한
차량인 만큼,
조금 더 부드럽게 세팅해주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고속도로 승차감을
살펴보았습니다.
시내에서 보여줬던, 비교적
단단한 승차감은
고속도로에서 한층 더 안정적인
주행질감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의 경우에는
시내주행의 방지턱과 같은
큼직한 요철은 없기 때문에
오히려 고속주행시 승차감이
더 좋게 느껴졌고요,
시트 역시 등과 엉덩이 부분에
빈 부분 없이 꽉 채워주는 모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편안한 고속주행
승차감을 완성시켜주었습니다.
총평
이렇게 볼보XC90 B6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의 고속주행 및
시내주행 질감을 보았습니다.
에어서스펜션이 장착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한 아쉬움으로 적용될 수
있겠지만
유지비적인 측면이나
차량 가격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오히려 이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고요,
또한,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부분 역시,
출력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도 전혀 단점이라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어떤 분들께
이 차량을 추천드리냐면요.
1억 아래에서 프리미엄 준대형
SUV를 찾으시는 분들,
그리고 깔끔한 디자인, 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원하시는 분들께
이 차량을 추천드립니다.
볼보코리아 시승차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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