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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딜락코리아 시승차량 제공

안녕하세요 오우택의카라이프 오우택입니다.
과거에는 도로에서 배터리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마주치는 일이 가끔 뉴스에 나올 법한 신기한 구경거리였지만 이제는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내연기관의 시대를 지나 전동화의 흐름이 거세지면서 많은 제조사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헤리티지를 내려놓거나 완전히 새로운 정체성을 갈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리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차량은 프리미엄 아메리칸 브랜드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감과 풍요로운 감성을 전동화 시대에도 한 치의 오차 없이 고스란히 투영해 낸 상징적인 모델입니다.

보통 하이엔드 브랜드의 차량을 소비하는 분들은 단순히 이동 수단이라는 목적을 넘어 그 브랜드가 오랜 세월 쌓아온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소유한다는 만족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 차량은 다른 대형 SUV들이 흉내 내기 어려운 독보적인 아우라를 지니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차체 크기에서 나오는 위압감과 고배기량 엔진이 주던 넉넉한 출력의 질감을 전기차라는 새로운 그릇에 아주 훌륭하게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마치 거대한 창고형 매장에서 느껴지는 미국 특유의 풍성하고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자동차로 형상화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캐딜락은 전동화라는 새로운 시도 앞에서도 웅장한 체급을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전장 5,715mm, 전폭 2,055mm, 전고 1,935mm, 휠베이스 3,460mm에 달하는 크기는 도로 위에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여기에 시스템 최고출력 750마력과 최대토크 108.6kg.m라는 무시무시한 수치를 조합하여 공차중량이 4.2톤을 넘어서는 거구임에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7초 만에 주파하는 퍼포먼스를 완성했습니다.
전기차를 선택할 때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은 역시 1회 충전 주행거리일 것입니다. 아무리 크고 화려해도 주행 가능 거리가 짧다면 플래그십으로서의 가치가 퇴색되기 마련인데 이 차량은 국내 복합 인증 기준 무려 739km라는 넉넉한 주행거리를 확보했습니다.
일반적인 중형 전기 SUV들이 대략 400km에서 500km 수준의 주행거리를 보여주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치입니다. 이처럼 압도적인 효율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차체 바닥에 촘촘하게 깔아둔 205kWh 용량의 거대한 배터리 덕분입니다.
과거에 힘을 키우기 위해 대배기량 8기통 엔진을 얹었던 끈끈한 고집을 전기차 시대에는 배터리 용량을 두 배로 키우는 과감한 결단으로 이어 나간 셈입니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전기차가 보여주는 안팎의 디테일과 기능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매력을 품고 있는지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압도적인 규모감과 진화한 캐딜락의 전면 디자인

디자인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전면부에서는 캐딜락의 상징과도 같은 세로형 헤드램프 레이아웃이 가장 극적인 위압감을 만들어냅니다. 시각적으로 자동차가 거대해 보이고 웅장한 포스를 풍기게 하는 요소는 넓은 전폭도 중요하지만 보닛의 절대적인 높이가 큰 역할을 합니다.
덩치가 큰 사람이 눈앞에 서 있을 때 느끼는 벽 같은 느낌을 차 전면부에서 고스란히 재현해 낸 것입니다. 가뜩이나 높은 후드 라인에 세로로 길게 뻗은 LED 램프를 조합하여 수직적인 규모감을 더욱 극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주간주행등과 전조등은 물론 방향지시등까지 섬세한 LED가 채택되었으며 방향지시등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흘러가는 순차 점등 방식을 사용하여 멀리서도 차량의 진행 방향을 고급스럽게 인지시킵니다.

전기차로 넘어오면서 엔진을 식히기 위한 라디에이터 그릴의 필요성이 사라지자 많은 브랜드들이 이 공간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매끈하게 막아버리는 브랜드가 있는 반면 캐딜락은 기존의 화려한 그릴 형태를 카리스마 넘치게 재해석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릴이 있던 자리를 거대한 블랙 하이그로시 패널로 마감하고 정교한 기하학적 패턴을 새겨 넣음으로써 고성능 기함 특유의 강렬한 인상을 유지했습니다.
야간에는 이 전방 패널과 중앙의 엠블럼을 따라 화려한 조명이 점등되는데 어두운 도로 위에서도 에스컬레이드만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주변에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요소가 됩니다.
상하로 길게 뻗은 헤드램프 덕분에 야간 운전 시 운전석에서 바라보는 시야 역시 바닥부터 위쪽 시야까지 널찍하게 비춰주어 무척 직관적이고 편안합니다.
24인치 공력 휠과 역동적인 비율의 측면부

측면부로 돌아 서면 거대한 차체 크기에 맞춰 모든 부품들의 스케일을 시원하게 키워둔 배려가 돋보입니다. 5.7m가 넘는 긴 전장 덕분에 지붕이 높은 SUV 형태임에도 대형 세단이나 롱바디 왜건을 보는 듯한 안정적이고 늘씬한 비율을 보여줍니다.
지상고를 살짝 낮춰놓은 듯한 스탠스 덕분에 육중한 무게감 속에서도 세련된 균형미가 느껴집니다. 특히 창문 뒤쪽의 D필러를 사선 형태로 과감하게 꺾어 시각적으로 루프 라인이 날렵하게 떨어지는 듯한 효과를 주어 대형 차종 특유의 둔해 보일 수 있는 단점을 영리하게 극복했습니다.

바퀴를 가득 채우고 있는 투톤 컬러의 휠은 무려 24인치라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합니다. 7 스포크 디자인을 기반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전기차에 필수적인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스포크 사이사이를 매끄럽게 막아둔 공력 휠 구조입니다.
이 막혀있는 안쪽 공간을 유광 블랙 컬러로 세밀하게 마감해 둔 덕분에 멈춰있거나 바퀴가 회전할 때는 안쪽이 시원하게 뚫려있는 듯한 착시를 주어 공력 효율을 챙기면서도 디자인의 답답함을 완벽히 지워냈습니다.
타이어는 275/50 R24 규격이 매칭되어 차체 무게를 단단하게 지탱하면서도 주행거리 효율을 해치지 않는 최적의 폭으로 세팅되었습니다.
독창적인 분리형 테일램프와 우아한 후면 마감

후면부에서는 위아래로 분리된 독특한 세로형 테일램프가 시선을 모읍니다. 중간에 차체 패널이 램프를 가로지르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 마치 빨간 LED 램프가 차체 철판을 뚫고 꽂혀있는 듯한 강렬한 입체감을 선사합니다.
이 독창적인 분리형 구조 덕분에 높은 전고를 강조하는 캐딜락의 전통적인 세로형 램프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차가 좁아 보이지 않고 뒤에서 봤을 때 묵직한 안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리어 와이퍼는 상단의 루프 스포일러 안쪽 공간으로 교묘하게 숨겨놓아 후면부 전체를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고 정돈된 인상으로 완성했습니다. 트렁크 문을 열 때는 브랜드 엠블럼을 가볍게 터치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사소한 조작감에서도 플래그십다운 우아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VDA 기준을 압도하는 광활한 적재 공간과 e트렁크

적재 공간의 활용성은 광활하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미국 SAE 측정 기준으로는 3열을 모두 편 상태에서 668L, 3열 폴딩 시 1,957L, 2열과 3열을 모두 접었을 때는 무려 3,374L의 공간이 나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유럽식 VDA 블록 측정 방식으로 보수적인 페널티 15%를 적용해 환산해 보더라도 3열 사용 시 약 568L, 3열 폴딩 시 약 1,663L,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약 2,868L라는 괜찮은 공간을 확인할 수 있죠.
공간의 제약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전혀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트렁크 우측 벽면에는 차박이나 캠핑 시 전자기기를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전원 아웃렛이 마련되어 있으며 좌측에는 버튼 하나로 3열 시트를 전동으로 조작하고 2열까지 제어할 수 있는 편리한 스위치들이 정렬되어 있습니다.


엔진이 사라진 보닛 아래에는 e트렁크라고 명명된 거대한 프렁크 공간이 숨어있습니다. 전동식으로 부드럽게 작동하는 이 공간은 VDA 기준 약 293L 수준의 넉넉한 볼륨을 지니고 있어 단순한 간이 수납함이 아니라 골프백 2세트를 여유롭게 가로로 실을 수 있을 만큼 깊고 넓게 설계되었습니다.
내부 마감 역시 저렴한 플라스틱이 아닌 실제 트렁크와 동일한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여 일상적인 짐들을 안심하고 실을 수 있습니다. 프렁크 전면부에도 별도의 V2L 장비 없이 가전제품을 바로 꽂아 쓸 수 있는 전원 단자가 탑재되어 야외 활동 시의 활용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아메리칸 럭셔리의 정수, 오토매틱 도어와 1열 승차감


실내로 진입하기 위해 도어에 다가서면 묵직하게 자리 잡은 외부 도어핸들이 보입니다. 외부 도어핸들 안쪽에 숨겨진 버튼을 살짝 누르면 거대한 문이 자동으로 부드럽게 열리는 오토매틱 도어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문을 닫을 때도 도어 패널의 버튼을 누르거나 살짝 밀어만 주면 차가 스스로 힘을 감지해 조용하게 닫아줍니다. 야간에는 도어핸들 주변에 은은한 웰컴 라이트가 점등되어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여줍니다.
GM의 기함답게 철판의 두께와 두툼한 무게감이 상당하지만 전동 모터가 정교하게 제어해 주어 힘들이지 않고 여닫을 수 있습니다. 문을 구성하는 프레임은 여러 조각을 용접한 것이 아닌 하나의 통짜로 찍어낸 원피스 프레임을 적용했고 그 위를 감싸는 마감재 덕분에 문을 닫았을 때 차가운 철판이 전혀 노출되지 않아 아늑한 분위기를 띱니다.

가죽과 정갈한 스티치로 장식된 도어 안쪽 패널에는 시트 열선과 통풍, 메모리 기능 및 마사지 시트 컨트롤러가 한곳에 직관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내부 도어 핸들은 암레스트 안쪽에 자연스럽게 숨겨두어 시각적인 깔끔함을 유지했습니다.


실내 분위기를 주도하는 시트는 소파처럼 넉넉한 크기와 두툼한 좌방석 두께를 가졌습니다. 이 차량에는 첨단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되어 노면에서 올라오는 크고 작은 충격들을 1차적으로 차체에서 매끄럽게 걸러주는데 시트 자체의 두꺼운 물리적 쿠션이 2차적으로 한 번 더 잔진동을 부드럽게 흡수해 주어 장시간 주행에도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최상의 승차감을 선사합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헤드레스트 좌우에는 독립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실내 전체에 적용된 총 38개의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과 결합하여 외부 소음이 완벽하게 차단된 전기차 실내에서 귀 바로 옆으로 돌비 애트모스 3D 입체 음향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므로 마치 개인 음악 감상실에 앉아있는 듯한 극상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슈퍼크루즈와 V 모드를 품은 하이테크 스티어링 휠

두 손에 감기는 2 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차체 체급에 어울리게 직경과 림의 두께가 상당히 두툼하게 세팅되었습니다. 운전자에게 공격적인 급조향보다는 대형 플래그십에 걸맞게 여유롭고 차분한 크루징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느껴집니다.
가죽 혼 커버와 메탈릭 한 갈바닉 소재의 버튼들은 하이테크 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터치감을 제공합니다. 핸들 상단에는 긴 조명 바가 매립되어 있는데 이는 휠을 잡지 않고도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는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인 슈퍼크루즈의 작동 상태를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국내 주요 도로의 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무려 약 23,000km 가량의 데이터를 철저하게 누적하여 반영한 기능이기에 조작의 신뢰도가 무척 높으며 작동 시 초록색 불빛으로 상태를 직관적으로 공유하여 장거리 주행 시 운전자의 누적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스티어링 휠 좌측 스포크에는 고성능 감성을 자극하는 V 버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잠재력을 100% 개방하는 벨로시티 맥스 모드 버튼으로 평상시의 680마력 세팅에서 버튼을 누르는 순간 최고출력 750마력 시원한 고성능 모드로 차량의 성격을 완전히 변화시킵니다.
정차 상태에서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동시에 밟아 가속력을 극대화하는 런치 컨트롤 기능까지 연동되어 육중한 거구를 폭발적으로 밀어붙이는 쾌감을 선물합니다. 핸들 뒤편에 마련된 패들은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으로 압력을 감지하는 정교한 수동 회생제동 장치입니다.
가속 페달만으로 감속하는 원페달 드라이빙과 조합하여 손가락으로 패들을 당기는 압력에 따라 제동력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과거 내연기관 차량에서 패들 시프트를 조작해 엔진 브레이크를 잡던 직관적인 손맛을 전기차만의 세련된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주행하는 동안 발목의 피로를 덜어내고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킵니다.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실용성 만점의 센터콘솔 냉동고

대시보드 전체를 좌우로 가득 채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이음새 없이 매끈하게 연결되어 탑승객을 포근하게 감싸는 듯한 안락함을 줍니다.
오른쪽 기어 레버는 칼럼식 전자 기어레버가 채택되었는데 오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몸쪽으로 레버를 한 번 당긴 후에 위아래로 조작하도록 안전하게 설계되었습니다.
공조 장치와 같은 복잡한 제어 버튼들은 센터콘솔 앞쪽의 독립 터치스크린으로 과감하게 분리시켰기 때문에 대형 메인 화면은 온전히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기능에만 집중할 수 있어 시각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무척 쾌적합니다.



하단 스크린은 아이콘이 큼직하고 반응이 빨라 금방 익숙하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조수석 전용 스크린도 독립적으로 마련되어 HDMI 단자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화면을 연동하여 주행 중 영상을 감상하는 등 조수석 승객만의 독립된 라운지 공간을 제공합니다.
상단에는 카메라 기반의 선명한 후방 시야를 책임지는 디지털 룸미러가 장착되었고 지붕 전체를 탁 트이게 덮은 광활한 글래스 루프는 뛰어난 개방감을 선사합니다. 루프 유리의 특수 코팅과 더불어 머리 위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어 한여름에도 뜨거운 열기가 실내로 쉽게 내려오지 않습니다.



2m가 넘는 전폭을 체감하게 하는 두툼한 센터콘솔 내부에는 아주 흥미로운 편의 장비가 숨어있습니다. 콘솔 하단부 공간을 영리하게 활용한 약 6L 용량의 빌트인 냉장고입니다.
주행 중 시원한 음료를 언제든 꺼내 마실 수 있는 이 공간은 암레스트 안쪽의 눈꽃 버튼 조작을 통해 특별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버튼을 1회 누르면 5°C의 냉장 모드로 작동하고 2회 누르면 온도를 영하 -5°C까지 떨어뜨리는 강력한 냉동 모드가 활성화됩니다.
차량 내부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얼음물을 녹지 않게 보관할 수 있는 훌륭한 냉동실이 생기는 셈입니다. 다만 내용물이 얼면서 부피가 부풀어 오를 수 있으므로 유리병이나 알루미늄 캔 음료는 파손 위험이 있어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플라스틱 생수병이나 비닐 포장된 간식 위주로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단 조작부에는 화면을 제어하는 다이얼 노브와 함께 운전석과 조수석 승객이 동시에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독립형 무선 충전 패드가 각각 마련되어 공간의 여유로움을 증명합니다. 원래 냉장고가 차지하던 콘솔박스 안쪽은 온전한 히든 수납공간이 되어 깊고 널찍하게 물건을 보관할 수 있으며 내부에 X타입 충전 단자와 HDMI 포트, 12V 시거잭까지 알차게 구성되었습니다.
VVIP 전용 라운지, 2열 시트의 타협 없는 쾌적함


최상의 편안함을 지향하는 2열 후석 공간은 전동식 도어를 통해 고급스럽게 진입할 수 있습니다. 2열 독립 시트는 레그룸과 헤드룸을 줄자로 측정하는 행위가 무의미할 정도로 거실 소파에 앉은 듯 넉넉한 공간감을 자랑합니다.
3열 탑승객을 위해 시트를 앞으로 유동적으로 조절하더라도 무릎 앞 공간의 여유가 상당합니다. 허벅지 끝까지 든든하게 받쳐주는 긴 좌방석과 적당한 시트 높이 덕분에 몸이 피로하지 않고 편안하게 안착됩니다.
장갑차처럼 든든한 차체가 양옆을 넓게 감싸주어 심리적인 안정감 또한 뛰어납니다. 2열 승객을 위해 1열 시트백 뒤편에는 독립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각각 탑재되어 멀티미디어를 시청하거나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센터콘솔 뒷면에 위치한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는 후석 공조 온도를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전동 도어 조작과 시트 열선 기능까지 편리하게 통제할 수 있습니다. 다만 2열 좌석에는 별도의 통풍 시트 기능이 적용되어 있지 않다는 점은 참고하셔야 합니다.
답답함을 완벽히 지워낸 독립된 3열 공간




흔히 대형 차종에서도 벌칙 자리로 여겨지는 3열 공간 역시 이 차량은 체급의 이점을 살려 사뭇 다른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2열 독립 시트 사이의 통로를 이용하거나 측면 레버를 통해 2열을 앞으로 밀고 편안하게 진입할 수 있는 3열은 의자의 쿠션 두께부터 소형 SUV의 뒷좌석 수준으로 두툼하게 제작되어 엉덩이가 쉽게 배기지 않습니다.
바닥면을 깊게 파내어 무릎이 가슴 쪽으로 과하게 접히는 불편한 자세를 방지해 주며 신장 175cm 성인 남성이 바른 자세로 앉아도 1시간 거리 정도의 중장거리 주행을 가뿐하게 소화해 낼 수 있는 착좌감을 선사합니다.
2열 승객과 공간을 적절히 타협하여 유동적으로 세팅하면 소형 차종 이상의 여유로운 무릎 공간이 확보됩니다. 머리 위 천장 라인도 여유롭게 파놓아 압박감이 없고 측면의 커다란 쿼터 글래스가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여 3열 특유의 갇힌 듯한 답답함을 완전히 지워냈습니다.
암레스트 양쪽에는 개별 컵홀더와 모바일 기기 충전을 위한 C타입 단자까지 꼼꼼하게 독립적으로 배치되어 아늑한 아지트 같은 편안함을 완성합니다.
진정한 아메리칸 플래그십의 성공적인 전동화

전동화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많은 제조사들이 원가 절감이라는 명목하에 물리적인 가치를 지우고 모니터 하나로 모든 것을 대체하려는 아쉬운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시장의 흐름 속에서 캐딜락은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풍요로움과 타협 없는 럭셔리의 가치를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언어로 완벽하게 치환하여 보여주었습니다.
첨단 기술인 SDV로의 전환을 화려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실내를 가득 채운 프리미엄 가죽 소재, 거대한 24인치 휠과 빌트인 냉동고 같은 압도적인 스펙으로 증명해 낸 것입니다. 그 어떤 부분에서도 아쉬운 타협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진짜 아메리칸 플래그십의 귀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각적인 즐거움과 공간의 풍요로움을 만끽하게 해 준 이 거구의 차량이 실제 도로 위에서 보여주는 주행 질감은 어떨지, 그리고 육중한 무게를 지닌 전기차로서 실질적인 주행 연비 효율은 어느 정도 기록해 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이어지는 다음 포스팅에서는 다양한 도로 환경 속에서 직접 스티어링 휠을 잡고 주행하며 느낀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 그리고 세밀한 실연비 테스트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캐딜락의 또 다른 플래그십 라인업이나 내연기관 에스컬레이드의 주행 감각이 궁금하신 분들은 블로그 내에 마련된 이전 시승기 링크들을 함께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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