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우택의카라이프 오우택입니다.
지난번 3시리즈 제원 및 특징에
이어서 오늘은 주행후기를 살펴
보려고 합니다.
사실, 3시리즈 G바디가 처음
나왔을 때, BMW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쉬워 하셨습니다.
BMW가 초심을 잃었다.
BMW의 느낌이 나지 않는다.
등등등 여러 아쉽다는 의견들이
많았었죠.
그래서 저 역시 처음 3시리즈를
시승할 때, 어느정도 색안경을
끼고 접근했습니다.
커진 차체 만큼, BMW 팬분들의
의견을 보고 시작한 만큼,
많이 부드러워졌을 거라고 말이죠.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이전 E바디, F바디에서 느꼈던
승차감 보다는 많이 부드러워
졌지만,
기존에 보여줬던 주행질감은
여전히 잘 보여주고 있었죠.
가속질감
먼저 시동을 걸고 주행을 시작
했습니다.
M스포츠 패키지라고는 하지만
M340i와는 달리, 출력 자체는
일상주행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생각보다
정숙한 엔진음을 보여줬죠.
가속질감은 RPM을 올리면서
타이트하게 달린다기 보다는
여유롭게 미끄러져 가는 듯한
가속질감을 보여줬는데요,
그래서 에코모드에 두고 주행
하더라도 그다지 답답하지 않은
가속질감을 보여주었고
굳이 스포츠모드에 두고 주행을 하지
않더라도, 그리고 RPM을 높이지 않고도
경쾌한 가속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시내가속은 상당히 편했습니다.
고속주행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184마력이라는 숫자가 어찌보면
적으면 적고 일상에서 무난하다면
무난할 수 있는 출력이었는데,
저는 일단 고속도로에서 변속을
하지 않고도 완만하게 밀어주며 가속을
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정도면 충분한 출력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동질감
제동질감은 가속질감에 비해 더
만족스런 성능을 보였습니다.
가속성능의 경우, RPM을 높이지
않고 미끄러지듯이 속력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사실, RPM을 높이고 달리기에는
예상했던 것 만큼 빠르게 가속되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거든요.
3시리즈 MSP의 제동질감은
부드러운 질감 보다는 러프한
질감을 가졌다고 느꼈습니다.
제동페달의 질감 자체는 무겁지
않게 잘 밟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반응성이 상당히 좋았던 터라,
휙휙 꽂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일단 가다서다가 많은
시내도로 구간에서는 페달의
답력만 익힌다면,
제동 퍼포먼스에서 오는 부담감을
느낄 일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바로바로 멈춰주기 때문에
부드럽게 멈추려면 조금은 신경써서
밟아줘야 하는 수준이었죠.
반면에 이러한 질감은 고속주행에서
엄청난 여유로움을 줬습니다.
3시리즈가 보여줬던 특유의 여유로운
주행안정성도 있었지만,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지점에,
예상할 수 있는 지점에 차량을 세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이었죠.
조향질감
풀체인지 이전 F바디와 비교해서
가장 큰 차이점을 느꼈던 부분은
바로 조향감이었습니다.
상당히 경쾌해진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인데요.
특히, 이런 요소는 속력이 높지 않은
시내주행과 주차 상황에서 팔에 오는
피로도를 많이 낮춰줬습니다.
그러면 오히려 주행질감이 불안해
지는 건 아닌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속력이 붙은 상태에서는 정교하면서도
묵직한 조향감을 보여줬기 때문에
세단의 긴 휠베이스와 긴 전장의
이점을 살려 편안하고 안정적인
항속주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현재보다 더 묵직한
조향감을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주행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거나,
인디비주얼에서 별도로 조향감에
관련된 부분만 스포츠로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조향감을 무겁게 바꿀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승차감
마지막은 승차감의 부분입니다.
요즘 많은 BMW 차량들이 예전
E바디, F바디 시절과 비교해서
많이 부드러워진 건 맞습니다.
다만, 한가지 다른 건, 그럼에도
BMW특유의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점인데요.
특히 쇽의 움직임이 큼직해지는
상황에서 견고하게 잡아준다는
특징입니다.
그런데 3시리즈는 여기에 더해
보다 더 단단한 질감을 보여줬는데요.
이를테면 도로 위에 맨홀뚜껑을
밟았다고 가정했을 때,
3시리즈는 5시리즈와 비교해서
더 단단한 충격을 안겨줍니다.
그래서 왜 3시리즈는 이런
느낌을 줬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요.
아마도 '그래도 3시리즈인데'
라는 느낌을 주기 위한,
스포츠세단이라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방지턱과 같은 구간에서는
서스펜션의 움직임을 많이 허용하지
않을 뿐더러
처음 방지턱 충격을 앞 서스펜션이
받을 때에도 3시리즈 일반 모델에
비해서도 쿵하고 들어오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아예 못 탈 정도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실텐데요.
아..이게 참.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데,
우리가 흔히 만나는 자잘한
노면 요철들은 또 단단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어느정도
부드럽게 넘어가줍니다.
그래서 방지턱과 같은 큰 요철
구간에서만 속력을 줄여 넘는다면
승차감이 정말 별로다 라고 느낄
일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은 고속주행에서 경쾌한
주행질감과 함께 안정적인 승차감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쇽 자체의
움직임은 크게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고속에서 발생되는 롤이나 노면의
고저차로 인한 움직임에는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면서도 고속주행 중에도 만날 수
있는 교각 이음새나 도로 임시 보수와
같은 부분은
충격을 차체까지 강하게 들여보내지
않고 하체에서 어느정도 걸러주기
때문에
오히려 담백한 승차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총평
그래서 BMW 3시리즈 320i
MSP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차량이 추구하는 방향이 딱 맞게
만들어진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M3나 M340i 수준 만큼은 아니지만
일상 주행에서 충분히 경쾌함을 느낄
수 있는 가속감.
그러면서도 스포티한 외관에 맞게
빠른 속력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브레이크 시스템과
안정적인 주행질감을 완성해주는
서스펜션까지.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감당가능한
일탈을 위한 차량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오롱모터스 BMW
위례전시장 시승차량 제공
이번 3시리즈는 BMW 코오롱모터스
BMW 위례전시장에서 지원받았습니다.
위례전시장의 큰 특징은 스타필드시티
위례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다른
전시장 보다도 부담없이 차량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영업사원분 없이 편하게
차량을 타볼 수 있는 비대면 시승도
제공하고 있는 만큼,
BMW 차량 관련해서 편안하게
둘러보고 시승도 해보고자 하시는
분들께 BMW 위례전시장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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