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우택의카라이프 오우택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i7 실내외 리뷰에
이어서 주행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하는데요.
주행성능을 강조한 모델의 경우에는
실내외 리뷰보다 주행후기가,
넓은 실내공간과 편의장비를 두루 갖춘
SUV 또는 미니밴의 경우에는
주행후기보다는 실내외 리뷰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이번에 시승한 i7의 경우에는
BMW의 플래그십 세단이자,
쇼퍼드리븐 세단으로 이용되는
차량인 만큼, 두가지 모두
중요하다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BMW i7의 주행후기를
가속질감과 제동질감, 조향질감
그리고 승차감으로 나눠서 간단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가속질감
먼저 가속질감을 살펴봤습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량의 경우
많은 분들께서 불편함을 느끼시는
부분이 바로 즉각적인 반응성인데요.
아무래도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에는
가속페달을 밟으면 연료가 분사되고
폭발과 연소를 통해 만들어진 출력이
변속기를 거쳐서 바퀴로 전달되기 때문에
실제로 가속되기까지 약간의 텀이
발생하지만,
변속기가 없는 전기차의 경우에는
가속페달을 밟는 즉시 가속되는
현상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는 제동 과정에서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회수하는
감속기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회생제동을 단계별로 설정하실 수
있는데요.
이렇게 된 경우에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감속기를 통한
제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멀미가
발생한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BMW i7은 eDrive50 기준으로도
최고출력 455마력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반 발진가속 과정에서
바로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가속되는 것이 아닌, 부드럽게
가속되는 세팅을 보여주는데요.
그래서 실제로 시내주행과 같은,
가다서다가 많은 구간이나 정체
구간에서 부드러운 가속질감으로
전기차로 인한 멀미를 유발하지
않았고요,
오히려 변속이 없었기 때문에
내연기관 차량보다 부드러운
발진가속 느낌을 보여줬습니다.
앞서 전기차는 소수의 고성능
차량들을 제외하고 변속기가
장착되어 있지 않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기차는
속력이 늘어나는 고속주행에서
고회전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시내주행에 비해 전비가
떨어지는 현상과 속력이 높아질
수록 출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자전거로 일정 수준이상 속력을
높이면 기어를 높여 페달회전을
줄이지만, 기어가 없는 자전거는
속력이 높아질 수록 페달 회전을
빠르게 유지해야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기술력이 어떠냐, 세팅 값이
어떠냐에 따라 빠른 속력에서도
출력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으면서
실제 주행거리 대비 주행가능거리가
비례해서 떨어지거나 오히려 덜 떨어
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BMW i7의 경우에는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110~120km/h 정도의
수준에서는 실제 주행거리보다
주행가능거리가 비슷하거나 더 느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출력의 경우에는 455마력이라는 수치에
걸맞게 160km/h 이상의 속력까지도
꾸준히 밀어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제동질감
이번에는 차량의 제동질감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제동 과정에서 감속기가 개입하며
회생제동을 진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제동이 이뤄지는
순간과 회생제동이 작동하는 순간이
얼마나 부드럽게 이어지느냐에 따라
자연스러운 제동질감을 보여줄지,
아니면 일관성 없는, 불안한 제동감을
보여줄지 결정되는데요.
그래서 많은 차량들은 제동페달을
밟는 정도에 따라 회생제동량을
정밀하게 조절하도록 세팅하고
그런 부분이 어려운 경우에는
회생제동을 높여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도 완전 정차까지 지원하는
원페달 드라이빙도 제공합니다.
BMW i7 역시 회생제동 단계를
강하게 높일 수 있는데요.
다만, 기본적으로 앞 차량과의
거리에 따라 회생제동 단계를
실시간으로 조절해주는 어댑티브
회생제동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일상주행에서 브레이크를 많이
밟지 않고도 왠만한 수준까지는
차량이 회생제동을 통해, 알아서
정차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실제로 차량간의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앞 차량과의 거리를 신경쓰지 않고
가속페달만으로 주행을 할 수 있고요,
이 부분이 주행보조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도 주행피로도를 상당히 낮춰주었
습니다.
조향감
이번에는 조향감을 살펴봤습니다.
조향감은 BMW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질감을 보이는데요.
특히, 스티어링 휠 직경이 차량 사이즈에
맞게 꽤 넓은 편이고 림의 두께도
상당히 두툼한 편인데, 오히려 조향감은
가벼운 모습을 보이다 보니,
운전을 하며 내가 가벼운 차량을
운전하는 듯한 착각을 줍니다.
특히 BMW i7의 경우에는 후륜조향
기능도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시내에서 더욱 빠른 회두성을 보여주고
이러한 회두성은 주행을 하며
해치백을 운전하는 것과 같은
자신감 있는 조향감으로 이어집니다.
다만, 이렇게 가벼운 조향감은
속력이 높아질 수록, 그리고 노면
그립에 비례해서 무거워지는데요.
그래서 고속 주행에서는 긴 전장에서
오는 안정감 있는 주행을 할 수 있을
뿐더러, 묵직한 조향질감으로 안정감
있는 항속주행을 도와줍니다.
승차감
BMW i7 주행질감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승차감은 기존 풀체인지 이전
7시리즈에서 완전히 바뀐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7시리즈의 경우에는
쇼퍼드리븐, 플래그십 세단이라도
기본적으로 단단함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풀체인지를 거치며 상당히
부드러워지고 안정감 있는
승차감으로 바뀐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희 집 지하주차장의
플라스틱 방지턱이 길이가 짧고
높아서 차량이 크게 흔들리는데,
페이스리프트 이전 7시리즈의 경우
이 구간을 넘을 때, 차량이 충격을 받고
쇽이 펴지는 과정에서 쿵-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 풀체인지된 7시리즈로
이 구간을 넘을 때는 충격을 받는 순간
쇽의 움직임을 허용하여
부드럽게 충격을 받아주고
다시 펴질 때는 빠르게 쇽을
펴면서도 착지를 부드럽게 하면서
방지턱의 높이가 절반으로
줄은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냥 쇽의 움직임을 많이 허용해서
물침대같은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필요할 때는 허용해주고 필요할
때는 조여주며 밸런스를 잘 잡은 점이
i7 승차감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속주행에서는 저속구간과 동일하게
자잘한 요철들은 부드럽게 처리하고
차량의 쇽이 크게 움직이는 노면 상하
굴곡이 있는 경우에는 한번 움직인 뒤
이후의 움직임을 허용하지 않으며
주행 자세를 흐트러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코너에
진입할 때도 차량의 무게로 인한
약간의 롤은 발생하긴 하지만,
마치 진흙 속에 발을 고정해두고
몸을 좌우로 쏠리게 하는 것 처럼
안정적인 코너링을 느낄 수 있었고
일정 속력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서스펜션의 감쇠력이 단단해지며
보다 안정적인 주행질감을 만들어
줍니다.
총평
이렇게 BMW i7 eDrive50의
주행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이번 i7의 주행질감과 승차감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BMW가 강조하는 주행안정성과
승차감의 밸런스를 잘 타협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이러한 부분은 단순히 제 뇌피셜이
아니라, 실제로 판매량으로
증명됐습니다.
대형 세단, 프리미엄 쇼퍼드리븐 세단
판매량은 늘 S클래스의 독차지였죠.
하지만, 작년 총 판매량을 살펴보면
7시리즈가 S클래스를 누르고 대형 세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걸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차량은 그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주행후기라서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실내 엠비언트 라이트,
방향지시등 작동방식, 시어터 스크린
등등등 BMW 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요소들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었고요.
그러면서도 마감 품질이나 소재,
견고한 조작감과 안정적인 주행질감
등등 BMW가 기존에 잘 해오던
부분들도 계승해 오다 보니,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현재의
판매량으로 증명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BMW 코오롱모터스 위례전시장 시승차량 제공_장준하 주임님
이번 BMW i7은 코오롱모터스
위례전시장의 장준하 주임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워낙 많은 기능들을 가지고 있고
예상한 수준 이상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승차감과 주행질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차량에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하단 명함의 장준하 주임님께
연락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우택의카라이프' 블로그 보고
연락드렸다고 말씀해주시면 보다
꼼꼼한 상담 약속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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