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우택의카라이프 오우택입니다.
얼마 전, 제 친구가 취직하게 되어 통근을 위한
첫차를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사회초년생의 입장에서 차량을 알아보며 고르게 된
현대 액센트 차량을 언제 타 보게 될까 싶어서
경험해보고 시승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처음 2종 보통으로 면허를 딸 때,
처음 도로를 운행했던 차량이 현대 액센트였고
이후, 저렴한 렌트비와 실용적인 공간으로 전연령 렌트에서
유용하게 이용했던 차량이었기에,
오랜만에 재회한 차량으로 시승하는 동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액센트 차량은 가솔린과 디젤엔진으로 나뉘며,
가솔린 엔진에서도 1.4VVT와 1.6GDI 엔진으로 나뉩니다.
출력적인 측면에서 1.6GDI엔진을 찾아보긴 했으나,
괜찮은 매물이 없기도 했었고 내구성과 차량사이즈 대비
1.4VVT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되어 1.4VVT로 결정했습니다.
1.4VVT 자연흡기 엔진의 장점은
차량에 처음 시동을 걸자마자 느낄 수 있는데요,
빠르고 가볍게 걸리는 시동과 더불어, 전반적으로
엔진의 회전질감과 진동, 소음 부분에서 공회전 시에
부드럽고 가벼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1.4VVT에 적용된 4단 자동변속기는 부족한 단수는
아닐까 생각되긴 했지만, 시내주행에서는 그 부족함을
느끼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가속페달에 발을 올려놓고 속도를 높였습니다.
당시 현대 차량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 중 하나로,
가속이 퍽! 하고 진행되는 느낌이 그대로 느껴졌는데요,
실제로 차량이 잘 나가지 않지만, 가속페달의 초반 감도를 높여
가다서다가 많은 일상주행에서 운전자에게 잘 나가는 느낌을
준다는 장점으로도 보여질 수 있지만,
장시간 운전하게 되면 피로도만 쌓입니다.
시내주행에서는 차량의 무게가 무거운 편이 아니라서
크게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으며,
엔진소음과 진동이 생각보다 불쾌하게 올라오지 않았기에
시내주행에서 출력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제동의 경우에는 가속페달과는 달리,
제동 답력이 치중되어있지 않고 일관적이라
비교적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금방 적응하였습니다.
다만, 시내주행에서도 조금 밀리는 느낌이 있기에 충분히
안전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여유롭게 브레이크를 밟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조향의 경우에는 시내에서
가볍고 경쾌한 조향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직결감 있는 조향감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일상적인 시내주행에서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고
일반적인 출퇴근을 위한 시내주행에서는 불편함을
느끼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시내주행에서의 승차감은 부드럽습니다.
사실, 현대차의 기술력이 급속도로 좋아져서
요즘 출시되는 차량과는 차이가 상당히 많지만,
그럼에도 물렁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가지고 있기에
잔요철이 많고 노면의 충격이 많은 시내에서는 비교적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다만, 물렁함에 가까운 서스펜션이기 때문에,
짧고 높은 임시 방지턱을 만나는 경우에는 전, 후륜 모두
속도를 충분히 줄여 넘지 않으면 수용범위를 벗어나게 되어
충격이 차체로 들어오는 현상이 있습니다.
현대 액센트 차량을 고속도로 위에 올려놓기 위해
가속페달을 깊게 밟아 속도를 높였습니다.
자연흡기 차량에 1.4VVT는 가속감이나 토크감을
느끼기는 어려웠지만, 차량의 흐름에 섞이기에는
무리가 없는 출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00km/h가 넘어가는 속력에서는 4단 변속기 적용으로
비교적 높은 엔진회전수(RPM)을 보여주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엑센트 차량은 다른 일반적인 차량 보다
100km/h 언저리 영역의 속도와 그 이상의 속력에서의
연비차이가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높은 엔진회전을 사용하는 만큼,
고속주행에서 추월가속을 하거나 속도를 높일 때,
'어? 생각 보다 잘나가네?' 하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고속주행에서 괜찮은 출력을 보여준
현대 엑센트 차량의 제동성능은 아쉬운 편이었습니다.
연속된 제동의 상황에서도, 급격한 제동의 상황에서도
차량의 거동과 브레이크의 성능이 쉽게 지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는 당시 현대 차량들에 해당되는 대부분의 문제였기에
어느정도 감안하고 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앞서 제가 물렁한 서스펜션을 언급해드렸었는데요,
물렁한 서스펜션 세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고속에서
급제동을 하게 되면 노우즈다운 현상 뿐 아니라,
차량의 전반적인 밸런스가 앞쪽으로 쭉 쏠리며
후륜의 그립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후륜의 그립이 약해지며 흔들리게 되고
미끄러질 수 있는 피쉬테일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에
조향과 제동을 동시에 하거나, 노면이 불균형한 상태에서
급격한 제동은 피하시고 여유롭게 제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는 고속에서의 조향감 입니다.
고속주행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로는
서스펜션의 질감과 제동질감, 그리고 조향감이 있는데요,
예전부터 잘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조향감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시내에서는 직결감이 중요하지 않고 속력이 빠르지 않기에
조향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고속주행에서는 약간의 타각으로도 차량의 방향에
큰 변화를 주는 만큼, 조향의 직결감이 떨어진다는 것은
운전자에게 주행안정성이 떨어지는 느낌을 줍니다.
고속주행에서 직진을 위해서는 좌, 우측으로 약간의
보정이 필요하며, 고속에서 코너를 돌아나간다면,
미리 속력을 줄이고 차량의 거동이 충분히 안정적인 상태로
돌아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총정리
마지막으로 차량의 승차감 적인 측면입니다.
아무래도 소형차량인 만큼,
외부소음은 고속주행에서 들어오는 편 입니다.
서스펜션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가 그리 크지 않아서
고속에서 만나게 되는 교각의 이음새 충격과 순간적인
노면 불균형에 의한 충격들은 순간적으로 올라오지만,
다행히도 타이어가 어느정도는 그 충격을 커버해줍니다.
만약, 휠 인치가 14인치 보다 더 크다면 그 충격은
더 세게 치고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10여년간, 주행질감에 있어
많은 변화와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아무래도 당시의 차량들과 요즘 차량들의 주행질감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데에는 무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완전한 주행질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차량을 운전하며 제가 느꼈었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모두
이 글에 적었습니다.
그럼 이 차량이 사회초년생의 첫차로써 가치가 없느냐?
라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차량은 목적성에 따라 그 가치가 바뀌기 때문이죠.
아무리 좋은 차량도 해당 차량을 이용하는 오너의 만족도가
떨어지게 되면 좋지 않은 차량이 될 수 있고
아무리 저렴한 차량도 이용하는 오너가 차량을 본연의 목적에 따라
만족하며 이용하면 가치가 높아지게 되죠.
이번 현대 액센트 차량은 중고 경차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소형 세단 차량입니다.
예산의 범위가 넓지 않은 사회 초년생의 입장에서 넓은 공간과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현대 액센트 차량은 단종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음이
그 이유를 반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형성되어있는 가격대비 현대 액센트 차량에 대한
제가 평가해 본 저의 점수는...
10점 만점에 5점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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