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티 렉서스
시승차량 제공
안녕하세요!
오우택의카라이프 오우택입니다.
이전 렉서스RX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에 이어서 하이브리드의 꽃!
하이브리드SUV 렉서스RX450h의
시동을 걸고 운전해 보았습니다.
먼저, 시내주행입니다.
고급 SUV를 지향하는 차량인 만큼,
배기량을 보면 토요타 차량들 처럼
연비를 위한 차량이라기 보다는
답답하지 않은 가속력을 즐기면서도
2.0L 가솔린 엔진 수준의 연비를 경험할 수 있고
6기통 엔진의 부드러움과 정숙성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인 만큼,
배터리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시동버튼을 누른다고 해도
바로 시동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처음 출발 후, 일정 속도 이상부터는
시동이 걸리게 되는데요,
그래서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친환경 하이브리드 임을 느낄 수 있는
푸른색 버튼에 전원을 킨다는 느낌의
POWER 표식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가속감은 일반적인 전기차량, 혹은
하이브리드차량과 동일하게 전기모터로
부드럽게 가속되는 느낌입니다.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고급브랜드인 만큼,
정숙성 부분에서 다른 대중브랜드의 차량 보다
더 신경을 쓴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속도가 30km/h 수준으로 올라가자,
엔진이 개입되게 됩니다.
진동이나 엔진음 보다는 차량의 뒷 부분에서
6기통 특유의 부드럽고 기분 좋은 배기음이
불쾌함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들려와서
답답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부족함 없는
시내가속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제동입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량의 제동부분에 있어서
내연기관 차량 대비 어색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는데요,
토요타 프리우스에서도 경험했었지만,
렉서스 역시, 회생제동과 실제 제동 사이의
이질감을 줄여서 가감속이 많은 시내에서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일반적이고 부드러운
감속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렉서스의 스티어링 휠은
우드트림과 가죽을 함께 사용하였습니다.
실제 우드의 느낌은 아니고 겉 부분에
코팅을 해 놓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렉서스 만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으며,
상황에 맞게 스티어링 휠을 잡고 조향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각적, 촉각적 만족감
모두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스포티한 감성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적합하지 않는 구성이라 생각되지만,
하이브리드에 부드러운 세팅이 되어있는
RX차량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아쉬운 요소는
아닐 것이라 추측됩니다.
마지막으로 시내주행에서의 승차감 입니다.
렉서스RX 차량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에
후륜 더블위시본을 사용했습니다.
렉서스의 승차감은 물렁물렁하다는
인식을 브랜드에서도 인식한 탓인지,
생각 보다 견고하고 단단한 승차감을
주는 세팅을 했다고 느꼈는데요,
그러면서도 차량의 높이가 높기도 하고
시내에서 자잘한 요철들은 걸러주고
방지턱과 같은 차량의 전체적인 거동이
흔들리는 요철의 경우에는 부드럽게 쇽을
허용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어,
한국 도로에 맞는 세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고속영역으로 진입하기 위해
가속페달을 깊게 밟았습니다.
RX차량은 450h와 450hL 모두
CVT라 불리우는 무단변속기가
장착되었는데요,
그래서 처음 깊게 가속을 하게 되면,
일반 차량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가속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보통 무단변속기는 연비 위주의 세팅을 주는
차량에 많이 사용되는 변속기인 만큼,
저배기량 차량에 사용되어 가속부분에서
아쉬움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렉서스RX모델의 경우에는 배기량이
가솔린 자연흡기 3,500cc이므로
가속부분에서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생각 보다 가속페달을 깊게 전개하며
뒷쪽에서 들려오는 고배기량 엔진의 기분좋고
자연스러운 배기음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고속에서의 제동성의 경우에는
회생제동과 실제 제동을 넣는 변화가
빠르게 이뤄지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내주행과 마찬가지로 회생제동과 실제
제동이 이뤄지는 부분에서의 이질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으며,
고속에서 급격한 제동을 전개하게 되면
차량이 강한 회생제동 + 빠른 실제 제동을
함께 적용하여 배터리가 장착된 무거운
준대형SUV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허둥대거나 불안하게 제동되는 모습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고속에서의 조향감은
부드러운 항속주행에 맞는
세팅이 되어있습니다.
독일 브랜드의 차량처럼 직결감 있고
날카로운 조향감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고속 조향에서 이질감이 생기지 않아
불안함이 생기지 않고 스티어링 휠의
기어비를 많이 촘촘하게 두지 않아서
조향의 즐거움 보다는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항속주행의 조향에 더 무게를 두었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차량에 탑승하여 운전하게 되면
실제로 높고 부드럽고 안락하기 때문에
여유로운 운전을 하게 되더라구요.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 요철을 넘을 때
서스펜션이 받는 충격으로부터 올라오는 소음,
외부 차량 및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소음까지
상당히 잘 차음이 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고속에서 운전을 하면서도 바깥쪽과
차량의 실내가 잘 단절되어 안락한 느낌을 받고
시내와 마찬가지로 자잘한 부분들은
크게 차량의 거동이 흔들리지 않고 넘어주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은 유지해준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양한 유럽브랜드들이 대한민국에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시장 속에서
렉서스는 렉서스 만의 고급감을 보여주고
유럽 브랜드에 휘둘리지 않고 브랜드 본연의
가치와 고급성을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브랜드들을 따라가거나
모방하는 모습이 아닌,
렉서스 만의 디자인 철학과
시마모쿠 우드트림과 같은 부분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일본의 장인 정신을
차량에 녹여 고급화시켰고
대중브랜드에서는 경제성에 포커스가
맞춰진 하이브리드라는 개념을,
친환경, 정숙성을 더해 고급감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키며 렉서스 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화 시키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드는 차량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친환경 차량이 각광을 받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지금처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량에 대한
기술력을 꾸준히 개발하고 출시한다면,
렉서스 만의 브랜드 가치는 더더욱
굳건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엘앤티 렉서스
시승차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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