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우택의카라이프 오우택입니다.
오늘은 여러 차량들 중에서
시승하기 어려운 차량인,
한국GM 뉴다마스 차량을
타보고 왔습니다.
한국GM의 뉴다마스차량은
기아 타우너가 함께 판매되던
90년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큰 변화 없이
우리 옆에 함께 있어온 차량인데요,
많은 분들께서는 그 소식을 아실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다마스 단종으로
차량을 더 이상 구매할 수도 없고
더 이상 많이 보기도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마스 차량은 LPG 연료 기반으로
수동 5단 변속기가 장착되었습니다.
오랜만의 수동운전이라 조금은 떨렸는데요,
클러치를 밟고... 기어를 중립에 놓은 다음에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을 걸었습니다.
'타라라락-탁!' 가벼우면서도 빠르게
시동이 걸리면서 엔진의 소음과 진동이
실내로 유입되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클러치를 밟고
클러치에서 발을 살짝 떼면서 가속페달을 밟았습니다.
힘이 약한 차량인 만큼, 클러치의 유격점을
잘 찾아서 처음에 차량을 출발시켜야 하는데요,
반클러치를 사용해도 되긴 하지만,
왠지 모를 오기가 들어서 반클러치는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면서 주행했습니다.
보통 수동차의 대표모델인 포터는
힘이 좋은 디젤엔진이기 때문에 2단출발을 하지만,
다마스차량의 경우에는 힘이 없고
기어비가 저속구간에 맞춰져있기 때문에
1단출발을 해야합니다.
처음 가속을 하면서 10km/h의 속력에서
2단으로 변속하고 다시 가속합니다.
힘은 동급 경형 차량과 비교하더라도
힘이 정말 없는 편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동변속기라 원하는
단수를 맞춰서 최적의 출력을 맞출 수 있다는 점과
차량의 거동이나 외부 소음이 많이 유입되기 때문에
체감되는 속력이 실제 속력보다 빠르게 느껴져서
출력의 아쉬움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고회전 질감과 후륜 기반의 밀어주는 힘은
다이나믹하게 운전하는 차량이 아님에도
모든 부분을 전자기기가 제어하지 않기 때문에
직결감 있고 재미있게 운전가능합니다.
다마스 차량에는 ABS 기능이
탑재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빗길이나 눈길,
도로의 결빙이 생길 수 있는 겨울철에는
더더욱 제동을 신경써서 해야하는데요,
워낙 시트포지션이 높고 통통 튀는 승차감에
제동을 했을 때, 제동감의 수준을 제대로
느끼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차량이 불안한 느낌에 미리미리
차량의 성능에 맞춰 제동을 하게되어서 그런지
제동 부분에 있어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조향 부분에 있어서는 파워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차할 때,
많은 팔 힘이 필요합니다.
시동을 꺼 놓은 차량의 핸들을 돌리는 것과 같은
조향감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음으로는 시내 승차감입니다.
다마스 차량은 프레임 바디에 판스프링으로
전형적인 트럭형 세팅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인 승차감이 통통 튀는데요,
여러분이 승용차로 방지턱을 넘는 속도의
절반 이하로 줄여야 그나마 넘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노면 불균형이나 요철에 의해서도
속도가 조금만 빠르면 차량이 튀어오를 수 있기에
항상 제한속도를 지키며 운전해야 위험하지 않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다마스 차량을
고속도로로 올려놓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았습니다.
후륜 구동인 만큼,
가속되는 질감은 나쁘지 않았지만,
흔들리는 노면충격을 잘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텅텅 튀는 승차감은
어떻게 잡지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보기에는 무거운 짐을 싣고 달리는
차량인 만큼, 뒷 부분에 무거운 짐을 실으면
비교적 안정적인 주행이 될 것 같았습니다.
기어비는 최대 80km/h 정도의 속력까지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세팅된 것 같았습니다.
이미 해당 속력 이상부터는 엔진의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어를 추가적으로 만드는 것이
의미가 없어 보이더라구요.
타코미터 표식이 되어있지 않아서 엔진회전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지 못했지만,
차량에 들리는 엔진음을 생각했을 때,
80km/h의 속력에서 대략 3000~4000rpm의
엔진회전 질감을 보이는 것 같더라구요.
고속에서 급 제동을 하려고 밟았더니,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려고 하더라구요.
노우즈 다운 현상 뿐 아니라,
차량의 방향 자체가 한쪽으로 쏠리고
파워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거동과 조향을 잡기 위한 보타를
쳐주어야 하기 때문에 고속에서는 더더욱
미리미리 제동을 해주어야 합니다.
차량의 고속 조향은 불안합니다.
EPS가 장착되지 않은 만큼,
고속 조향감이 불안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고속에서 조향이 가벼워지고
차량이 노면을 타면서 끊임없이 방향이
조금씩 틀어지기 때문에 고속조향감은
상당히 불안하더라구요.
고속도로에서의 노면 상태는
시내 주행 보다 요철강도가 세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속력이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1열 좌석에서는 엔진음으로 묻혀가는
외부 소음이 2열 좌석에서는 트렁크 부분에서
올라오는 노면 및 외부소음이 있기에
오디오가 잘 안들릴 정도로 시끄럽더라구요.
다만, 이 부분 역시 트렁크 부분에 짐이 실리게 되면,
짐이 막아주는 소음 유입이 어느정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ㅎㅎ
처음 다마스 차량을 운전할 때,
무서운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보호 받지 못하는 느낌과 날 것의
노면 충격과 흔들림을 운전스킬로
온전히 커버를 받쳐주어야 한다는 것이
온전히 운전에 집중하게 만들더라구요.
하지만, 이러한 차량들 뿐 아니라,
옛날 차량들을 운전하신 분들께서는
공감하실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신기하게도 요즘 출시되는 차량보다
금방 적응하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수동차량인 만큼,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출력을 뽑아낼 수 있는
적정 기어단수를 선택하여
넣는 재미도 있었고
차량이 정직하게 노면 상태에 따라
크게 흔들리다 보니,
미리미리 노면 상태를 확인하면서
운전하게 되더라구요.
모든 부분에 있어서는 요즘 출시되는
승용차량에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은
어디에도 없었지만, 출시되는 가격대와
가격대비 누릴 수 있는 공간성 부분에서는
정말 견줄 수 있는 모델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예견된 단종이었고 안전 및 각종 환경규제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차량이지만,
언젠가 모터와 전기차로 무장하여
다시 마주하게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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