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우택의카라이프 오우택입니다.
오늘은 미니의 첫번째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 차량을 시승했는데요,
출시 전부터 워낙 인터넷 상에서도많이 오르내렸던 차량인 만큼,
가격대도 괜찮고 많은 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차량이었습니다.
하지만, 차량의 제원이 발표되고
가격 부분에서는 환호가 있었지만,
차량의 주행가능 거리 부분에서는
100% 완충 기준 159km의 거리로
아쉬움을 가졌던 차량이기도 한데요,
직접 체험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
미니 일렉트릭의 시동을... 아니!
전원을 켜고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차량을 봤을 때,
그리고 차량에 탑승했을 때,
첫 인상을 결정짓게 되는데요,
미니 일렉트릭 차량의 첫 인상은
'어? 미니다!' 였습니다.
외관에서 기존 미니쿠퍼 3도어와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우리가 잘 디자인 된 차량은 F/L 에서도
큰 변화 없이 다듬어져 출시되는 것 처럼
미니 일렉트릭의 디자인이
휠을 제외하고 변화가 없다는 점은
어쩌면 미니의 두터운 팬들을 위한
브랜드의 고집으로도 보여집니다.
자동차에 탑승했습니다.
코 끝을 스치는 미니 특유의 향기와
차량에 앉았을 때의 착좌감은
기존 미니 차량과 동일했는데요,
하지만, 중간 중간 익스테리어에서도
사용되었던 에너제틱 옐로우 색상의
포인트들이 실내에도 사용되었으며,
두근 두근 심장박동을 연상케 하는
기존 붉은 색으로 점등 되던 시동버튼은
에너제틱 옐로우 색상으로 밝혀지며
전기차량임을 탑승객에게 알려줍니다.
시승행사장이었던 카페 캠프통을
출발하여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기본 주행모드는 그린모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자 노면이
찰흙으로 된 것 처럼 끈적하게
멈추는 느낌을 느낍니다.
크리핑 모드 없이 원페달 주행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전기차의 매력이죠.
처음 내연기관 차량을 운행하다가
전기차량을 운전하게 되면 약간의
이질감을 느낄 수 있지만,
수동에서 자동차량을 운전하듯,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량으로
넘어오면 변속감 없이 직관적인
가속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직관적이고 부드러운 가속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차량의 거동이 좋은 편이고
사이즈도 일반적인 전기차량과 비교해서
작고 가벼운 편이었기 때문에,
무게감을 크게 느끼지 못했고 경쾌한
가속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릴적, 한강 고수부지에서 가지고 놀던,
RC카에 탑승하여 운전하는 느낌입니다.
미니가 추구하는 고카트 필링에 한 층 더
가까워졌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BMW그룹 내에서 미니의 조향감은
짧은 기어비와 묵직하고 직결감 높은
조향감으로 유명합니다.
이는 미니 일렉트릭 차량에서도
동일하게 보여졌는데요,
부드러운 주행질감을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적응하기 어렵겠지만,
미니 차량을 적응하고 시내주행에서
빠릿한 조향감과 직결감에 길들여 지신다면,
대체할 차량을 찾기 어려울 만큼,
시내에서도, 속력을 높이지 않고도
충분히 재미있는 조향감을 시내에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림을 비롯하여 스티어링 휠 전체는
기존 미니에 적용되는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습니다.
그래서 9시 15분 방향으로 스티어링 휠을
움켜쥐고 돌리는 조향 질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거니와,
차량의 짧은 전장과 오버행은
짧은 기어비와 어우러져서
마치 자전거를 타는 듯한 조향의
직결감을 제공해줍니다.
그래서 다른 차량들의 경우에는
시내에서 회전을 하게 될 때,
속도를 줄이고 몸이 쏠리는 것을
대비하여 어느정도 준비를 하지만,
미니 일렉트릭 차량의 경우에는
전기차의 특성상 무게중심이 낮고
회두성이 좋기 때문에 오히려
가속을 하며 빠릿하게 돌아나가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얻는 것이 있다면
잃어야 하는 부분도 있는 법.
미니쿠퍼 전기차 뿐 아니라,
미니에서 갖지 못한 점은 바로부드러운 승차감 입니다.
물론, 미니를 선택하시는 분들이
부드러운 승차감을 기대하고차량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없으시리라
생각 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지턱을 넘을 때,
탁- 탁- 탁! 하고 단단하게 넘는 느낌은
어느정도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 충격이 꽤 크게 다가오기는 합니다.
대신, 돌길이 많은 유럽도로의 특성상,
자잘한 요철들은 정말 잘 넘는데요,
시내 도로에서 많은 방지턱 만큼이나
하수구 맨홀 뚜겅이나 아스팔트를 덧 댄
자잘한 요철들을 미니 차량은 부드럽게
건너가듯이 넘어가는 느낌을 줍니다.
물론 이러한 승차감은 시간이 흐르고연식 변경 및 새로운 모델이 나올 수록,더 개선이 되어가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승차감의 부분에서는
차체가 흔들릴 만한 큰 요철에는
단단한 충격이 들어오기 때문에
충분한 감속이 필요하다는 점,
대신, 자잘한 요철들에 대해서는
가볍게 넘어간다고 정리해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바뀐 것은 단 하나'
미니 일렉트릭 차량의 광고에서
나레이션으로 나오는 말 입니다.
미니 차량은 다른 양산 브랜드와 달리,
미니 만의 고집과 특징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팬층이 두터운 브랜드 중
하나인데요,
이번 미니의 첫 번째 전기차량에서도
미니 차량 만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하고
파워트레인 만을 변화시켰습니다.
완전충전에서 주행가능거리 159km는
사람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덕분에 가벼워진 무게로 즐기는시내의 고카트 필링과 주행성능은
미니의 아이덴티티에 더 가까워진차량으로 탄생되었다고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야~ 너 미니에서 돈 받았냐?' 라고생각하실 수 있을 법한 말이긴 하지만,(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ㅎㅎ)
이러한 미니 브랜드의 불편한 고집이미니 차량 만의 고카트 필링의 특성을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생각되더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동화 미니 차량,
그간 미니 브랜드를 사랑했던 팬들께는
충분한 보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되는 차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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