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우택의카라이프 오우택입니다.
오늘은 국산 스포츠세단의 자존심!
제네시스 G70 3.3T 차량을 시승했습니다.
제네시스G70 차량을 처음 만났던 건
2017년 12월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자동차 블로그에 입문하여
처음 받았던 시승차량이자,
운전을 하며 주행질감으로 놀랐던
첫 국산 차량이었으며,
처음으로 시원하게 차량을 날려
부숴먹었던 시승차량이었습니다.
당시 모델은 제네시스G70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로 2.0T 모델이었는데요,
3.3T 모델과 비교하여 출력은 떨어지지만,
짧고 경쾌한 주행을 하는데 부족함은 없었고
오히려 3.3T 대비 가벼운 무게 및 배분으로
경쾌하고 즐거운 주행을 했던 차량입니다.
당시 짜릿했던 감성을 되뇌이며,
이번 제네시스G70 3.3T 모델 시승을
시작했습니다.
차량에 처음 올라타서 느껴지는 점은
상당히 시트포지션이 낮고 단단하게
몸을 잡아주고 지탱하는 착좌감 입니다.
일반적으로 컴포트성을 지향하는 G80,
G90 모델과 달리 스포츠성을 지향하는
G70차량은 낮은 시트포지션과 단단한
시트 쿠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흐릿하고 살짝 헐렁거리는 현대차량의
느낌이 아닌, 견고하게 잡혀 있는
유럽 수입 스포츠세단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엔진에서 올라오는 진동이나,
외부 소음 차단은 G70차량이 우수해서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와 조화가 잘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차량의 가속페달을 밟고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첫 느껴지는 질감은 부드러움 이었는데요,
드라이브 모드는 총 5가지로 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커스텀으로 구성되었으며
제가 처음 설정했었던 주행 모드는 컴포트로
서스펜션의 감쇠력과 변속타이밍, 조향감까지
편안한 시내주행에 알맞은 모드였습니다.
부드러운 변속감과 가속감, 그러면서도 3.3L
고배기량 엔진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운 가속은
시내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안락하게
운전을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제동 페달의 경우에는 기존 현대차량의
부드럽고 부담스럽지 않은 페달질감과
독일 차량의 직관적인 제동 질감의 사이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원하는 위치에 차량을
세울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가다서다가 많은
시내주행에서 피로감이 적었으며,
높이가 낮은 스포츠 세단이라 급제동에서도
노우즈다운의 부담이 없어 좋았습니다.
조향감의 경우에는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컴포트를 기준으로
아우디와 비슷한 조향감을 보여줍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아우디와 BMW를
섞어놓은 듯한 조향감으로 적당한
조작감이 느껴지면서도 시내주행에서
조작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조작감 입니다.
승차감의 경우에는 감쇠력이 조절되는
댐핑 시스템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주행 모드에 따라, 설정 값에 따라
승차감을 바꿀 수 있었는데요,
차량의 사이즈가 낮고 작은 만큼,
SUV처럼 안락한 느낌은 없었지만
헐렁거리는 느낌 없이 견고하게
잡혀있는 느낌을 가지고 있기에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는 승차감
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반 대중브랜드 세단에 비해,
단단한 편이라는 점을 감안해
주시면될 듯 싶습니다.
다음으로는 제네시스G70 차량을
고속도로 위로 올려놓기 위해
가속페달을 깊게 밟았습니다.
처음 시동을 걸 때,
부담스럽지 않게 차량의 뒤에서
은은한 배기음이 들렸었는데요,
고속도로에 올라와서 엔진회전수를 높이고
스포츠모드에 두면서 더 커진 배기음은
짜릿한 스포츠 세단의 감성을 더 높입니다.
기존 2.0T 차량 또한 가속에서
그리 아쉬움은 느끼지 못했지만,
3.3T의 경우에는 가속을 하고 운전하며
일반인의 입장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수준은 넘었다는 출력을 느꼈습니다.
그렇기에 고속 영역에서도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지 않고도 충분히 도로 위에서
부담 없는 가속을 즐기며 운전할 수 있었고
빠른 변속과 후륜 베이스 특유의 안정적인
가속질감은 오히려 항속주행이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라 느껴졌습니다.
컴포트 모드에서도 속도가 붙다 보니,
조금씩 단단하게 조여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차량의 스포츠성을 높이기 위해
스포츠 플러스로 주행모드를 바꾸었습니다.
살짝 풀려있었던 차량의 부드러움은
견고하게 바뀌었으며 변속 단수를 낮추어
언제든지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준비된 차량이라 느껴질 정도로 든든한
주행 질감을 느꼈습니다.
스티어링 휠의 기어비가 낮다고 느꼈지만,
스포츠 모드에서는 더 단단하고 직결감이
느껴지는 조향감으로 연속된 조향감과
빠른 조향 모두 부담 없이 다가왔으며,
드라이브 모드에 맞게 바뀌는 단단한
서스펜션은 고속에 맞게 컴포트와는 다른,
고속에 맞는 댐핑으로 바뀌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2.0T 모델의 경우,
가벼운 무게 및 사이즈로 경쾌하고
안정적인 제동이 가능했었는데요,
3.3T 모델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엔진의 무게가 무거운 만큼,
제동에서 부족함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 느끼기에는
불안감이 크게 없었습니다.
빠른 속력에서도 제동의 떨림이나,
한 쪽 방향으로 쏠리는 증상 없이
안정적으로 차량을 멈춰주었으며
브렘보 캘리퍼 제동시스템이 적용된 만큼,
직관적이면서도 힘들이지 않고 강한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세단에 맞는
제동 시스템을 가졌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제네시스G70은 출시된지,
대략 5년 정도 된 차량인데요,
아무래도 풀체인지 모델이 아닌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만큼,
올드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었지만,
당시 높았던 스포츠세단의 완성도는
시간이 지나더라도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고
고급스럽고 중후한 제네시스의 본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반인 입장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스포츠성을 보여주었습니다.
3.3T에서 뿜어져 나오는 출력은
일반인이 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세련되게 다듬어져 보여주는 점과
요철이 많은 대한민국 시내도로에
맞도록 다듬어진 승차감,
그리고 현대기아의 풍부한 편의장비
DNA가 적용된 제네시스 G70 차량은
지금도 충분히 좋았고 (디자인 빼고)
상품성의 가치가 있는 차량이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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