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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및 탑승기

중한자동차 북기은상 켄보600 시승기 및 주행후기

by 오카라 2018. 11. 11.

한국에 판매되는 첫 중국산 승용 SUV!

북기은상의 켄보600을 타 보았습니다.

 

 

처음 마주하는 중국자동차 브랜드인 만큼 

중국자동차에 대한 색안경이나 편견없이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전면부에서 바라본 모습은 렉서스 RX차량을 연상시키는 모습입니다.

X-프레임이라고 불리우는 그릴 덕분에 렉서스스러운 디자인을 가지게 되었지만

차량이 고급스러우면서 화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인데 중국사람들이 화려한 것을 좋아해서 

중국에 판매되는 차량은 크롬을 많이 사용한다고 하네요.

 

 

켄보600에는 프로젝션타입 LED헤드램프와 클리어타입 상향등이 적용되었습니다.

 

 

이 가격대 차량에 LED헤드램프 적용된 점 역시 좋았으며

헤드램프 밝기 역시 정말 밝더라구요.

 

 

실제로 켄보600의 헤드램프는 야간주행시 밝고 비추는 각도 역시 넓었으며,

 

 

상향등 역시 넓고 밝게 비춰주었습니다.

 

 

 

중국 내 베이징모터스의 높은 급의 SUV로 자리잡고 있는 차량인 만큼 

중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켄보600(중국내 판매명: 환수S6)차량의 전방카메라 흔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수입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차량 외관을 보다가 유난히 높게 올라와있는 와이퍼가 눈에 띄었습니다.

와이퍼 조작을 여러번 해보며 아래로 내려가도록 해보았는데 소용없더라구요.

저는 제가 탄 차량이라 생각했으나

모든 켄보600차량의 와이퍼가 다 저렇게 되어있더라구요.

기능상 문제되는 요소는 아니지만 주행중 시야에 들어와서 

신경이 쓰였었습니다.

 

 

측면은 폭스바겐의 느낌이 나는 캐릭터라인을 적용하여

단조롭지않으면서도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측면에서 바라보니 차량의 크기가 더 와닿습니다.

가격은 소형 SUV 혹은 그 보다 저렴하지만,

크기는 투싼, 스포티지와 같은 사이즈네요.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핸들에는 스마트키를 가진 상태로 

차량 문을 열 수 있는 버튼이 있었구요.

 

 

부족함이 없는 넓은 사이드미러,

 

 

 

측면에 있는 가니시는 밋밋함을 줄여주면서 스포티한 모습을 주지만,

완성도가 조금 더 높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크롬휠이나 다이아몬드 컷팅 휠은 아니지만

무난한 디자인을 가진 알로이 휠이 적용되었습니다.

타이어는 금호타이어중국에서 생산된 솔루스 KL21제품이 장착되었으며,

켄보600의 타이어사이즈는 225 / 65R / 17인치입니다. 

 

 

후면부의 모습은 무난한 형상입니다.

후면부 하단 굴곡과 램프의 느낌이 이전세대 폭스바겐 티구안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테일게이트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크롬장식과

하단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하여 투박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량 후면 폰트는 바꿔주었으면 하네요.

옛날 게임기 폰트 같아요.

 

 

리어램프의 차폭등과 제동등은 LED타입,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은 전구타입입니다.

 

 

범퍼 좌, 우 부분에는 LED타입 안개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정도 가격대의 차량에서 LED후면안개등을 좌우에 적용시켜준 모델은 

국내에서는 켄보600이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켄보600의 트렁크 용량은 1063L이며,

뒷 좌석 시트를 폴딩하면 2738L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트렁크 플레이트 하단 부에는 스페어타이어가 있었으며,

주변으로 자잘한 수납공간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실내를 구경하기 위해 운전석 도어를 열었습니다.

생각 외로 소프트터치소재와 스티치를 곳곳에 사용해서 

고급감을 높였다는 점도 놀라운 요소였습니다.

다만 곳곳에 사용된 플라스틱 소재부는 저렴한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이 차량 가격 대에 전 좌석 원터치 윈도우가 적용된 점 역시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실내는 브라운 톤의 투톤컬러와 스티치로 꽤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모습입니다.

실내등을 LED로 넣어주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두번째로 놀라웠던 점은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전동식 시트가 적용되었다는 점입니다.

높낮이 조절은 운전석 시트만 적용되었으며

앞, 뒤로 시트 높낮이를 분할하여 조절할 수 있는 전동시트가 있는 반면,

켄보600의 전동시트는 높낮이가 한번에 조절됩니다.

 

 

크래쉬패드 자리에는 헤드램프 높낮이 조절과

계기판 밝기 조절, 사이드미러 조작 다이얼이 있었습니다.

 

 

하단으로 무언가 물건을 넣을 만한 공간도 있었는데요.

음...스마트폰 정도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내 센터페시아 부분은 인피니티자동차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조작스위치 위치와 'ㄱ'자로 된 우드트림까지 말이죠.

켄보600의 우드트림은 옛날 국산차에 적용된 저렴한 느낌이 나는 우드트림이 적용되었습니다.

 

 

중국 내에서 북기은상과 메르세데스벤츠가 합작하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계기판에서 옛 벤츠의 계기판 느낌을 느꼈습니다.

 

 

시인성은 나쁘지 않으나,

속도계 안쪽 정보창의 시인성은 떨어집니다.

 

 

이전세대 벤츠 E클래스 차량에서 본 차량의 스티어링 휠과 많이 흡사한 모습입니다.

다만, 차량가격이 있는 만큼 소재부분과 그립감에 있어서는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스티어링 휠의 그립감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일반적인 편이며,

가죽 안쪽에 쿠션이 따로 느껴지지 않고 림이 단단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스티어링 휠 스포크 좌측에는 크루즈컨트롤과 속도제한장치 버튼,

우측으로는 정보창 조작버튼 및 인포테인먼트 조작버튼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조작감은 별로 좋지 않으며 누르는 느낌 역시 가볍고 저렴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켄보600의 실내를 고급스럽게 만들어 주는데 큰 일조를 해준 부분 중 하나입니다.

가죽 안쪽으로 스피커를 장착시켜 서라운드 느낌을 어느정도 주었지만

고음에서 약간 깨지는 현상과 우퍼부분에서 아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햇빛가리개에는 거울 외 조명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실내등이 LED로 되어있고 워낙 밝기 때문에

크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1열 실내등 부분에는 은은하게 무드등이 들어옵니다.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 사이즈의 차량과 LED실내등, 무드등 과 같은 

소소한 옵션들이 중국차량들의 경쟁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포테인먼트 버튼 조작감은 준수했습니다.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버튼이 큼직큼직해서 누르기 편리했습니다.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은 모두 한글화가 되어있었으며

약 50만원의 옵션을 추가로 적용하면 아틀란 네비가 장착됩니다.

현재 차량도 아틀란 네비가 적용된 차량이었습니다.

 

 

후방카메라의 화질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후방의 물체가 식별이 되지 않을 정도는 아니며,

영상이 끊기는 증상도 없어서 크게 불편한 요소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조장치는 오토에어컨이 적용되었습니다.

버튼의 사이즈도 큼직큼직해서 조작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공조장치 상태표시창이 따로 마련되지 않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공조장치 커버 아래를 눌러 열면, 12V단자와 AUX선, USB포트가 나옵니다.

 

 

그 하단에는 약간의 수납공간이 있으나 공간이 협소하여 휴대폰 정도만 넣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기어노브 조작하기 헐겁게 되어있습니다.

기어노브의 조작방식이 버튼을 눌러 조작하는 방식이 아닌

옆으로 밀어서 조작하는 방식이며,

 D(전진)에서 브레이크 밟지 않고도 R(후진)기어까지 들어간다는 점은 꽤 위험해보였습니다.

 

 

센터콘솔부의 컵 홀더가 하나라는 점도 아쉬운 요소였습니다.

컵홀더는 별도의 날개가 없어서 캔 음료를 넣으면 달그락 거리며 흔들리긴 했지만

하단에 부드러운 고정스펀지를 넣어서 미끄러지지는 않았습니다.

 

 

켄보600에는 전자식 파킹브레이크가 적용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오토홀드기능 역시 적용되었는데요.

기어를 파킹에 두면 자동으로 주차브레이크를 활성시켜주는 점은 은근히 편했습니다.

반대로 드라이브로 넣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자동으로 주차브레이크가 해제되며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가속페달을 밟으면 자동으로 해제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차량들을 보면 2열좌석의 재질은 1열에 비해 떨어지지만

2열좌석도 1열과 동일하게 소프트터치 소재와 스티치를 적용한 점은 좋았습니다.

 

 

2열 좌석의 공간은 넓으며 머리공간 또한 충분합니다.

 

 

다만, 넓찍한 무릎공간에 비해 차량의 바닥이 위로 꽤 올라와 있어서

앉게되면 시트가 허벅다리를 많이 지지해주지 못하고

무릎부분이 보시는 것 처럼 뜨게 됩니다.

 

 

1열좌석 등받이에 무릎이 닿을 일은 없겠지만,

혹여나 닿더라도 부드러운 재질이 사용되어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2열시트 등받이 양 끝 어깨부분에 있는 레버를 당기면

2열 좌석의 등받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등받이가 생각보다 뒤로 많이 젖혀집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SUV 정도까지 많이 젖혀지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콘솔박스 뒷 부분의 커버를 열어보니 USB단자와 AUX단자가 있었고

그 아래로는 매우 저렴한 재질의 재털이가 있습니다.

재털이를 열 때, 살살열지 않고 조금만 힘을 주어버리면

재털이가 휘리릭 하고 빠져버리니 살살 열어주세요.ㅋㅋ

 

 

 

 

주행후기

 

 

켄보600을 처음 타 보았을 때, 신차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기분좋은 신차냄새를 넘어서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였기에 주행을 하는 동안

창문을 많이 열고 다녔습니다.

 

켄보600은 가솔린 터보 엔진을 가지고 무단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입니다.

수치적 가속성능은 부족하지만,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가속감은 답답할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시내주행을 하거나 저속에서 주행할 때,

페달의 응답성이 더디게 반응했으며 그 부분에서는 약간 답답하다고 느꼈습니다.

가속페달을 더 많이 전개하게 되면 긴 터보렉이 발생한 뒤, 가속됩니다.

차량 내로 터보 임팔라가 돌아가는 듯 한

"휘이이익~"

하는 소리가 유입됩니다.

 

켄보600의 제동성능은 동급 차량에 비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연속되는 제동에 브레이크가 많이 지치기도 했구요.

추가적으로 페달의 답력이 조금은 뻑뻑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현대기아자동차의 차량을 주행하다가 넘어오신 분들은 조금 더 강하게 밟아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시내주행을 하며 저속구간에서 느낀 승차감은 단단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고속주행시에는 저속구간에 비해 물렁해지는 느낌을 받았었고 

조향을 하거나 요철을 만나면 순간적으로 차체의 거동이 불안해지기 때문에

충분히 제동을 한 뒤, 커브나 요철 구간을 진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티어링 휠의 조작감은 불안했습니다.

특히 고속주행 시, 스티어링 휠 중심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아서

보타를 끊임없이 해 주어야 했고

노면 상태가 좋은 곳에서도 조향에서 오는 불안감으로 인해 추가적인 가속을 하기 꺼려졌습니다.

 

연비는 시내주행에서 7.5~9km/L정도가 나왔으며

고속주행과 80km/h의 정속주행을 했을 때,

11~13km/L 정도 수준이 나왔습니다.

 

 

 

 

생에 첫 중국차량을 운전해 보고 경험해 본 느낌은 신선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현대기아자동차가 꽤 견고하고 수준높은 차량을 만들고 있다는 점도 느낄 수 있었구요.
주행성능에 있어서는 불안하고 한국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승용차와 비교해 보아도 형편없는 수준이긴 하지만,
일상적인 시내와 고속주행에서 크게 불편함 없는 승차감과 (스티어링휠 조작감은 개선필요)
4000만원대의 차량에서 느낄 수 있는 뛰어난 옵션과 재질을
1000만\~2000만\초반에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켄보600만이 가질 수 있는 큰 경쟁력이라 보였습니다.

순간순간 이 가격에 이정도 옵션이? 싶은 순간이 많았던 차량입니다.

비록 부족한 주행성능을 가지고 있었으나 중국자동차 회사들이 
유명 자동차 브랜드들과 합작하며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10년 이내로 중국차량의 수준이 국산 차량을 많이 따라잡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렴한 가격, 뛰어난 옵션, 부족한 주행성능을 가진
북기은상 켄보600에 대한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6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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