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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및 탑승기

규슈 렌트카 도요타 프리우스시승기

by 오카라 2018. 12. 12.

 

얼마 전, 일본 큐슈지역 자동차 여행을 다녀오며

기타큐슈 - 벳푸 - 구마모토 - 후쿠오카 - 기타큐슈

라는 긴 코스를 운전하며

느낀 점을 적어 볼까 합니다.

 

 

총 거리는 550km 이었으며,

시내도로 490km, 고속도로 60km 주행하였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이 팔리는 차량인 만큼 얼굴은 익숙합니다.

다만, 일본 내 렌트카 차량인 만큼 하단 LED데이라이트 옵션은 빠져있는 모습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젝션타입 LED헤드램프가 적용되었으며,

전구타입 방향지시등이 적용되었습니다.

 

 

 

왼쪽사진부터 헤드램프 멸등, 점등, 상향등 점등 모습입니다.

헤드램프의 위치가 낮지만, 밝고 넓게 비춰주어 전방 시계확보가 아주 잘 되었습니다.

 

 

핸들위치가 다른 만큼, 와이퍼 회전 방향도 다릅니다.

참고로, 우핸들 차량은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제외하고

방향지시등과 와이퍼 조작스위치가 반대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방향지시등을 키려다가 와이퍼를 조작하기 일쑤입니다.ㅋㅋ

 

 

차량의 측면부로 왔습니다.

 

 

바람이 잘 타고 넘을 수 있도록 앞부분은 낮고 뒷 부분은 업 되어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천장의 경우 가장 높은 부분을 일반차량보다 앞쪽에 위치시켜서

공기역학적으로 유리한 디자인을 주었다고 합니다.

 

 

프리우스의 공기저항계수는 0.24로 세계 최고였지만,

이번에 테슬라에게 그 명예를 뺏겼다죠.

체감적으로 와닿지는 않지만, 0.29 ~ 0.30정도 된다고 해요.

 

 

타이어는 연비 위주의 타이어가 장착되어있으며,

휠에는 국내 판매 차량과 동일하게 플라스틱 휠캡이 장착되어있습니다.

타이어 사이즈는 195 / 65R / 15인치입니다.

 

 

앞쪽 휀다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임을 알리는 표식도 되어있습니다.

 

 

또한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디자인적 요소도 곳곳에 적용되었습니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도어핸들마저 얇게 만들어서 공기저항을 줄인 것 같습니다.ㅋㅋ

 

상당히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디자인입니다.

기존 프리우스차량도 별난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신형 프리우스는 마치 UFO를 보는 듯 한 디자인입니다.

 

 

뒷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는 일반 차량과는 다르게

측면과 후면부를 날카롭게 마무리해서 후면부 공기 와류가 생기는 것을 줄인 듯 합니다.

 

 

후면 램프 배치는 볼보차량처럼 세로형으로 좌우 가장자리에 배치되어있습니다.

제동등과 차폭등은 LED타입으로,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은 전구타입이 적용되어있습니다.

후면 유리가 창문이 2개로 나뉘어있어서 후면시야가 좋습니다.

 

 

 

후면부에도 하이브리드 차량임을 알리는 표식이 붙어있었으며,

로고에도 푸른빛이 감돕니다.

 

후면 해치형태로 깎여있는 모습이지만,

아이오닉에는 없는 와이퍼가 장착되어있습니다.

많은 부분을 닦아주지는 못하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낫습니다.

 

 

워낙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음에도 보면 볼 수록 익숙해지는 디자인입니다.

 

 

실내로 들어가기 위해 도어를 열었습니다.

전 좌석 상하향 원터치 윈도우가 적용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도어 역시 가죽 느낌이 나는 우레탄 재질이 적용되어

자칫 저렴해 보일 수 있는 부분들을 세련되게 처리했습니다.

 

 

실내 모습은 많이 바뀌었지만 전체적인 배치는 기존과 동일합니다.

미래에 온 듯한, 어쩌면 우주선을 타는 듯 한 느낌이 듭니다.

 

스티어링 휠은 프리우스 실내 디자인에 맞게 흰색으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림의 두께는 일반적인 토요타 스티어링 휠 처럼 두꺼운 편이고

장시간 잡고 가기 편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스티어링 휠 안쪽 바늘땀 역시 토요타 스럽게 두껍고 든든하게 되어있습니다.

스티어링 휠 버튼은 조작하며 간섭이 없었고 조작감 역시 좋았습니다.

좌측 버튼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버튼, 우측은 계기판 조작버튼입니다.

 

 

대시보드 윗쪽으로는 시인성이 좋은 주행정보창과 속도가 표시됩니다.

시동을 걸면 마을을 달리는 프리우스 애니메이션이 나오며 정보가 표시됩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인 만큼 시동이 걸려도 엔진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동이 걸리면 계기판 시계 옆에 초록색 READY표시가 점등되며

주행이 가능함을 알려줍니다.

 

 

프리우스의 기어노브는 일반 차량과는 약간 다른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전진기어(D)를 넣으려면 우측으로 밀고 하단으로 내리고,

후진기어(R)는 우측으로 밀고 위로 올리며,

중립(N)은 우측으로 밀기만 하면 됩니다.

주차(P)는 기어노브 우측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기 때문에 내리막에서 엔진이 꺼지고 엔진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B모드를 두어 내리막에서도 엔진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도록 기어노브에 기능을 넣어놓았습니다.

 

 

프리우스에도 드라이브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어노브 옆에 버튼을 마련해 두었는데요.

 

 

 

에코 - 노말 - 파워모드 총 3가지 이며,

모드에 따라 가속페달의 민감도가 달라지는 정도입니다.

 

주행모드 사진을 찍으며 연비도 같이 찍혔습니다.

정말 연비 좋습니다!

 

 

윗쪽으로는 에어컨 토출구와 인포테인먼트시스템, 공조장치조작버튼이 있습니다.

공조장치버튼이 큼직큼직해서 조작하기 아주 편했고

공조장치 상태표시창이 따로 마련되어있어 쉽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3박4일간 저는 운전을 했기에 뒷좌석에 앉을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뒷좌석 무릎공간은 넓지도, 좁지도 않은 넉넉한 정도였으며,

머릿공간은 주먹 하나 조금 안되는 공간이 나왔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저를 포함한 3명의 수트케이스를 다 넣어도 넉넉하게 다닐 만큼 넓었습니다.

 

 

트렁크트레이 아래에는 타이어수리킷과 약간의 공간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하단에 배터리가 있는 만큼 깊은공간은 아니었습니다.

 

 

연식도 얼마 안된 차량인데 키는 10년전에 만든 키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장점이자 단점은 저렴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어서

버튼이 고장날 일은 없어보입니다.

고장난다고 하더라도 저렴할테구요.

하지만, 어린아이 장난감도 못한 재질로 느껴지는건 아쉽습니다.ㅎㅎ

 

 

 

주행후기

 

토요타의 새로운 통합플랫폼(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을 적용시킨 첫 모델!

토요타 프리우스와 함께 일본큐슈지역을 돌았습니다.

(키타큐슈 - 벳푸 - 구마모토 - 후쿠오카)

주행거리는 약 550km였구요,

시내주행 약 490km, 고속주행 60km이상 했습니다.

 

 

처음 프리우스에 올라왔을때, 계기판이 없는 넓은 시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출발시, 발진을 하기 위한 힘은 전기모터가 밀어주고

어느정도 추가적인 가속과 배터리충전 역할은 엔진이 했습니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병렬방식을 사용하고있는 현대기아자동차와는 다르게

직병렬 방식을 사용하고있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토요타의 경우 가속을 하면서도 동시에 충전이 되고

현대자동차는 가속시에는 가속만!

제동 및 충전상황에서는 충전만 가능합니다.

 

 

그 덕분에 정보창에 표시되는 잔량이 금방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50여km의 긴 여정 중, 산길주행도 어느정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연비는 약 22km/L라는 놀라운 수치가 나왔습니다.

 

 

만약 험한 산길이 없었다면, 연비가 25km/L까지는 무리없이 나왔을 듯 하네요.

 

 

가속성능의 경우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전기모터의 도움으로 초반발진에서 답답함이 없었습니다.

일정 속도 이상에서는 엔진이 개입하지만 

꾸준히 모터가 개입하는 점도 인상적이었구요.

엔진이 들어왔다가 나갔다가 하는 느낌을 느끼기 어려웠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일반적인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타시는 분들은 제동시 모터에 걸리는 저항으로

이질감이 들기 때문에 이 점을 제일 불편해 하시는데요.

하이브리드 관련하여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토요타 브랜드 답게

제동시 이질감을 느끼기 어려웠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단, 급제동을 할 시엔 모터저항에서 순간적으로 패드가 닿게 되며 순간적인 이질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승차감은 패밀리카로 타기에 적합합니다.

독일차량, 혹은 독일차량을 지향하는 국산브랜드를 타다가 넘어온

프리우스의 승차감은 부드러웠습니다.

 

 

고속주행보다는 시내주행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일본도로에 맞게

노면소음과 진동은 어느정도 있었지만,

시내에서는 큰 불편함 없는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또한 고속에서도 2열과 트렁크 하단에 위치한 배터리와

저중심설계된 TNGA플랫폼의 영향인지 무게중심이 꽤 낮다고 느껴졌고

그 덕분에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면서도 고속안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프리우스는 일본 내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수입되는 상대적으로 향상된 가격을 가지고 있는

프리우스E와 프리우스S트림 가격을 기준으로 평가해본 프리우스에 대한 저의 점수는...

 

 

 

10점 만점에 8.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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