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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및 탑승기

현대 스타렉스 어반 가격 및 시승기

by 오카라 2018. 11. 10.

스타렉스 차량의 가장 고급스러운 모델!

스타렉스 어반을 타 보았습니다.



기존의 스타렉스 차량과 비교해서 상당히 세련되어졌고

기존 화물용에 가까운 미니벤이었다면

현재는 조금 더 승용에가까워진 차량으로 보여집니다.



크롬이 씌워진 전면부 그릴은 커다랗고 시원시원한 모습입니다.

요즘 현대자동차의 패밀리룩인 캐스캐이딩그릴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르노삼성차량의 모습이 떠오르는 건 기분탓인가요?ㅎㅎ



그릴이 꽤 넓고 커서 고속도로주행 시, 이물질이 많이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차량의 인상을 결정하는 큰 부분인 전면부의 모습을 제외한다면

나머지 부분은 기존의 스타렉스와 거의 비슷합니다.



측면부 도어핸들을 비롯한 디자인은 달라진 점을 잘 모르겠네요.



사이드미러의 경우 기존의 네모반듯하고 커다란 거울에서

일반승용차와 같은 사이드미러가 장착되었습니다.

어반모델은 SUV차량과 비슷한 사이드미러가 장착되었지만

일반 스타렉스모델은 기존 스타렉스의 사각 사이드미러가 적용되었습니다.



스타렉스 어반은 다이아몬드 투톤휠이 장착되었으며,

옵션과 트림에 따라 휠이 달라집니다.

타이어는 넥센의 로디안 CT8제품이 장착되었으며

스타렉스 어반의 타이어사이즈는 215 / 65R / 17인치입니다.

어반모델에서는 세련되어진 외관과 휠을 통해 기존 상용차 느낌을 탈피하려는 시도가 느껴졌습니다.



안개등과 상향등은 할로겐 타입 클리어램프가,

하향등은 프로젝션타입의 할로겐램프가 장착되었습니다.

확실히 커다란 클리어타입 헤드램프에서 프로젝션타입으로 바뀌다보니

기존보다 더 고급스러워진 느낌입니다.


헤드램프가 프로젝션타입으로 바뀌어서 그런지

'옵션으로라도 HID혹은 LED램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욕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헤드램프의 밝기와 시인성은 일반적인 수준이었습니다.



해외 각지에서 판매되는 차량이라서 그런지 엄격해진 환경규제를 맞추기 위해

스타렉스도 요소수를 넣는 구멍이 주유구와 함께 마련되어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계기판 정보창에 요소수잔량이 표시됩니다.



또한 주유구가 열려있는 동안에는 주유구쪽 슬라이딩도어가 열리지 않으니 

혹시라도 슬라이딩도어가 열리지 않는다면 주유구 커버 개방여부를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후면부는 전면부에 비해 변화가 크진 않습니다.

어반모델은 차폭등과 제동등이 LED타입이 적용되었으나

그 외 모델은 기존 스타렉스와 동일한 전구타입이 적용되었습니다.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은 전구타입입니다.



트렁크를 열어보니 4열시트가 펴져있는 상태라 트렁크사이즈는 크지 않았습니다.

큰 짐을 실어야 할 경우 화살표로 표시된 레버를 당겨서 시트를 접어 사용하면 됩니다.



기존 차량에는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 스타렉스에서는 옵션으로 네비게이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고

스타렉스에서 후방카메라라는 호화옵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후방카메라를 믿지 못하는 운전자를 위한 것일까요?

후방카메라가 장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방거울이 장착되었습니다.

후방카메라가 없는 차량에는 후면주차시에 필요하겠지만

주행시 룸미러로 보는 후방시야를 방해하는 면이 있어서

후방카메라가 장착된 차량에는 후면거울을 없애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내로 들어가기 위해 운전석 도어를 열어보니

생각치도 못한 고급스러움에 놀랐습니다.


가죽은 아니지만 스티치와 브라운색 컬러의 조화가 꽤 좋아서

진짜 가죽을 감싸놓은 듯 한 느낌이 들었고

이 차량이 스타렉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고급스러웠습니다.



운전석을 바라보면 가장 먼저

그랜져IG모델에 적용되어있는 스티어링휠이 눈에 들어옵니다.



스티어링휠 칼럼 좌측 크래쉬패드에는 왼쪽부터 

안개등, 스티어링휠열선, ECO버튼, 계기판밝기, 차체자세제어장치OFF, 실내등ON 버튼이 있습니다.

버튼 윗쪽으로는 문을 닫게되면 도어와 만나는 부분이기때문에

도어와 같은 재질의 가죽느낌의 소재와 스티치로 마감 되어있었습니다.

꽤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분도 신경썼다는 느낌이 듭니다.



계기판은 기존 스타렉스와 동일하게 적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계기판은 스타렉스지만 스티어링 휠은 그랜져IG와 동일해서 뭔가 이상했습니다.


그랜져라는 현대자동차 고급차량의 스티어링 휠을 가져옴으로 인해서 

스타렉스어반이 고급스러워지긴 했지만,

그랜져 차량의 가지고 있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반감되는 느낌 또한 받았습니다.



신형모델도 기존 스타렉스와 마찬가지로 키를 꼽아서 시동을 거는 방식이었습니다.

고급스러워진 실내만큼, 옵션으로 스마트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주어도 좋을듯 싶어 보였습니다.



네비게이션은 현대자동차의 순정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있었고

BMW나 벤츠등 다른 브랜드처럼 대시보드 위로 볼록 튀어나와있었습니다.


아랫쪽으로는 공조장치 조작버튼이 있었습니다.

바람세기는 다이얼방식으로, 온도조절은 버튼방식으로 조절하게 되어있었는데

서로 바뀐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공조장치 상태를 표시해주는 표시창이 따로 없어서 

확인하려면 공조장치를 조작하거나 CLIMATE버튼을 눌러서 확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볼록 튀어나와있어서 정면에서 바라보면 떨어질 것 같아 보였지만

잘 고정되어있었고 손으로 잡아서 살짝 흔들어 보아도 단단히 고정되어있어 

오래 사용해도 네비게이션에서 오는 잡소리는 없을 듯 싶어 보입니다.



공조장치 아랫쪽으로는 기어노브가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이다 싶었는데 현대자동차 투싼에서 본 기어노브더라구요.

재질도 가죽으로 덮여있고 스티치까지 있어서 고급스러운 실내모습과 잘 어울렸습니다.


다만, 살짝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기어를 파킹(P)에 두고 있을 때, 

공조장치 버튼 일부를 가리게 되어 조작하기 불편했던 감은 있었습니다.



운전석 도어부터 시작된 가죽느낌의 우레탄과 스티치의 마감은 조수석 도어까지 이어졌습니다.



우드트림과 함께 일자로 쭉쭉 뻗은 무광 크롬장식은 지루할 법한 실내에 포인트가 되어주었고

살짝 제네시스 G80의 실내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조수석 햇빛가리개의 경우 거울과 조명이 마련되어있었고

재질 역시 나쁘지 않았습니다.

푹신푹신한 쿠션감있는 직물로 마감이되어있었습니다.



조수석 글로브박스는 넓지 않지만 꽤 깊어서

차량 안내책자나 차계부, 자동차 등록증과 같은 서류와 책을 넣기에 적합해보였습니다.



콘솔박스 앞쪽으로는 스마트폰이나 지갑등을 놓을 수 있는 수납공간과

12V단자 2개, AUX와 USB단자가 있었고

그 아래로는 음료 두잔을 놓을 수 있는 컵홀더가 있었습니다.

컵 홀더의 바닥에는 고무재질의 패드가 깔려있어서

음료가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주었고

약간 부족한 컵홀더의 날개에 부족한 역할을 도와주었습니다.

패드는 가운데 손잡이를 잡고 들어올려 세척이 가능토록 되어있었습니다.



차량의 시트포지션이 꽤 높아서 팔걸이가 따로 마련되어있고

콘솔박스는 2단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1단에는 작은 수납함이, 2단은 큰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는 깊은 공간이 마련되어있었고

부직포재질의 매트가 깔아놓아서 물건을 두었을 때,

달그락 거리는 소리를 최소화 시켜주었습니다.



2열로 넘어왔습니다.

2열의 승차감은 1열~4열의 스타렉스 전 좌석을 통틀어 가장 편한 좌석이 아닐까 싶네요.

뒷 좌석과 앞 좌석은 바퀴와 가까이 있어서 어느정도 노면의 충격을 받지만

2열좌석은 그 사이에 위치해서 그런지 노면 충격도 덜 오고

이전 스타렉스의 시트보다 통풍과 재질 면에서 우수하고 쿠션감이 좋았습니다.



2열의 실내등은 LED로 되어있어서 놀랐습니다.



이전 스타렉스차량은 많은 사람들을 실어나르는데에 포커스가 맞춰졌다면,

스타렉스 어반은 많은 사람들을 실어 나르되,

'편안하고 쾌적하게' 라는 부사가 추가된 목적의 차량이라 보였습니다.

1열과 2열에 썬루프가 적용된 점 역시 인상적이네요.



2열의 컵홀더는 앞좌석 콘솔박스 뒷편에 위치해 있으며

앞좌석과 마찬가지로 고무재질의 매트로 마감이 되어있습니다.

겉부분의 마감은 우드트림으로 되어있지만

상당히 저렴한 플라스틱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그 아래로는 2열승객을 위한 2개의 USB충전포트와 3단계 열선이 있구요.



2열에서 바라본 콘솔박스의 느낌은

우드트림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안 넣은 것 만 못하다는 느낌입니다.

옛날차량의 싸구려 우드트림느낌.



2열좌석에는 추가적으로 유아용 카시트를 고정시킬 수 있는 ISOFIX가 설치되어있었으며

스타렉스 어반을 시승하기 며칠 전, 일반모델을 시승해서 그런지 

시트는 상당히 편안하고 안락하게 느껴졌습니다.



2열에서 느껴지는 무릎공간의 부족함은 없습니다.

모든 좌석에 승객을 태웠을 때에도 부족하지 않은 무릎공간이 나왔습니다.



주행후기


처음 차량에 탑승했을 때, 이전 스타렉스 차량에 비해 승용차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카니발과는 다르게 높은 시트포지션에서 오는 불안감으로

상용차라는 느낌을 다시금 받았죠.

이전 스타렉스보다 시트포지션이 조금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스타렉스 어반모델은 인테리어에 있어 많이 변화되었지만 

주행질감은 이전 스타렉스와 동일했습니다.


조향감 일반적인 미니벤차량처럼 유압식 파워스티어링 휠 느낌이었고

일반적인 전자식파워스티어링휠(EPS)이 장착된 차량을 주행하다가 넘어오신 분이라면

핸들이 무겁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속감은 배기량 대비 부족한 느낌입니다.

기어는 동일하게 4단 변속기가 장착되었으며

카니발 차량과 다르게 견인력 위주의 세팅이 되어있어서

어반모델이라고 해도 주행질감은 상용차량과 동일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고속구간에서 높은 엔진회전을 보였고

속도가 70km/h가 넘어가면서 가속감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달리는 차량은 아니지만 고속도로에서 꼭 규정속도를 지키게 만들어주는 

그런 고속안정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시내주행에서는 큰 무리없이 편하게 타고 다녔습니다.

출발가속감도 좋았고 답답하다는 점 역시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다만, 차량의 무게와 높이가 있기 때문에

감속할 때는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두고 감속해야 했습니다. 





주행을 하며 이전 스타렉스에 비해 불편하다고 느꼈었던 점이 한가지 있었는데

운전자마다 다르겠지만 코나차량과 마찬가지로 천장이 가깝고 약간 전방시야를 가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전방시야가 높아서 잘 보임에도 불구하고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천장과 머리의 공간은 주먹 하나정도가 들어갔습니다.

부족한 공간은 아니지만 햇빛가리개 부분부터 천장의 높이가 살짝 내려오기 때문에

주행하면서 큰 무리는 없지만 갑갑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스타렉스 어반차량을 패밀리카로 카니발과 비교해 본다면

아늑하고 섬세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 카니발 차량을 선택하겠지만

카니발 차량보다 여유롭게 많은 승객이 편안하게 탑승하길 원한다면

스타렉스 어반 차량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듯 싶습니다.


하지만 카니발 차량에 비해서 상용차 느낌이 많이 나기 때문에

두 차량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꼭 카니발과 비교시승을 하신 뒤,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타렉스의 럭셔리 트림!

스타렉스 어반에 대한 제 점수는...


10점만점에 5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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