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승기 및 탑승기

QM6 가솔린 시승기

by 오카라 2019. 6. 2.

 

르노삼성의 대표 SUV!

유럽에서는 르노 콜레오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QM6를 타 보았습니다.

동급 SUV대비 경쟁력을 가진 가격과 현대기아자동차 못지않은 다양한 옵션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에 충분했습니다.

전면부에서 아쉽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크게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운데 태풍마크가 어서 르노마크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르노마크를 달고 있는 클리오차량과 트위지차량도 국내도로에 다니고 있고

르노 마크자체가 크게 이질감이 없어서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QM6의 전면부에서 첫 인상을 남겨주는 큰 요소 중 하나는 바로 헤드램프입니다.

옵션과 트림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현재 차량에는 LED퓨어비전헤드램프가 적용되어있었습니다.

차량크기에 비해 날렵한 형상을 가지고 있는 헤드램프 덕에 야간주행시 뒷 차량이 QM6일 때,

바로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또한 C-Shape데이라이트라 불리우는 'ㄷ'자 형상의 LED데이라이트는

다양한 얼굴을 가진 차량들이 있는 도심속에서도 존재감을 뿜어냈습니다.

측면부로 넘어오면 기아 쏘렌토처럼 차량이 길쭉하면서 다부진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크고 화려한 차량을 좋아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춘 차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헤드램프 부터 뻗어나오는 크롬라인과 측면 가니시를 통한 마무리는

세련되어보이면서도 묵직한 SUV느낌을 주었습니다.

QM6의 타이어사이즈는 트림과 옵션에 따라

225 / 55R / 17인치

225 / 60R / 18인치

225 / 65R / 19인치

세 가지로 나뉩니다.

현재 차량은 두번째 사이즈인 18인치 휠이 장착되어있었습니다.

타이어 제품은 넥센 Npriz RH7이 끼워져있네요.

사이드미러는 중형급 SUV들이 그러하듯, 거대했으며,

후측방경보장치도 탑재되었습니다.

운전석에 한해, 사각지대 광각미러가 적용되었으며, 조수석의 경우 사각지대광각미러까지는 아니지만,

사이즈가 큰 만큼 보는데 부족함은 느껴지지않았습니다.

 

 

후면부의 모습입니다. 

SM6의 테일램프와 동일한 형상과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로로 쭉 뻗은 형태의 테일램프를 가지고 있었으며, 위치가 높게 올라가있어서 그런지 차량이 꽤 높고 커 보였습니다.

후면부에서는 테일램프 양 끝에서 이어지는 라인과 번호판 윗쪽으로 구분짓는 라인 외에는 특별한 입체감은 없었습니다.

테일램프 끝쪽에 살짝 볼륨을 주긴 했지만, 차량의 디자인적인 컨셉과 성격이 있는 만큼

과감하게 볼륨을 주기는 어려웠을 것이라 판단이되네요.

테일램프의 차폭등과 제동등은 면발광타입 LED로 적용되었으며,

실제 야간주행시 보게되면 상당히 깔끔하고 스포티한 SUV같아 보입니다.

다만, 후면부에서 아쉬웠던 점을 한가지 꼽아보자면, 방향지시등입니다.

SM6의 경우 옵션으로 LED램프가 적용되지만 QM6의 경우 벌브(전구)타입 램프 밖에 장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차량의 앞모습이 첫 인상을 주긴 하지만, 

주행중 혹은 신호대기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부분은 바로 후면부기 때문이죠.

아 참!

범퍼 하단부에 램프가 하나 더 있는 것을 깜빡했네요.

비가 많이오는 날이나, 안개가 심한 날 사용하는 후면안개등이 있었습니다.

램프 형상이 센스있게 범퍼하단부 형상에 맞게 디자인 되었네요.

 

 

현재 차량에는 적용되어있지 않지만,

르노삼성에서 나오는 바디킷을 장착하면 전면 플레이트, 측면 사이드스텝, 후면부 플레이트 및 크롬몰딩을 통해

화려하게 외관을 바꿀 수 있습니다.

장착 전, 후가 꽤 차이가 커요.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바디킷을 빼셔도 좋지만,

화려하고 조금더 스포티해보이고 고급스러워보이고 싶으신 분들은

바디킷을 넣으셔도 좋아보입니다.

(가격도 별로 안비싸더라구요)

트렁크로 넘어왔습니다.

QM6의 트렁크용량은 550L로 동급 차량 대비 아쉬운 수치였습니다.

2열을 폴딩시키면 1690L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수치상으로는 아쉽지만 실제로 체감으로는 큰 차이 없어보입니다.

참고로 싼타페TM 트렁크용량은 625L이고 쏘렌토 트렁크용량은 665L입니다.

2열은 6:4로 폴딩되며, 

2열 시트 어깨부분에 있는 레버를 당기거나, 

트렁크 부분에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의 레버를 당겨서 접을 수 있습니다.

대략 트렁크에 짐을 실어보면 윗 사진과 같은 모습입니다.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QM6는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핸들에 한해 버튼을 적용하여

스마트키 소지시 버튼을 눌러 문을 열고 잠글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량을 떠나도 문이 잠기는 기능이 있더라구요.

키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키에 크롬스티커를 붙이고 르노마크를 붙여서 순정키와 약간 차이가 있지만,

형상과 크기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자동차 키 보다는 크고 넓은 애매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지만,

무게는 가벼웠습니다.

QM6의 도어모습입니다.

동급대비 SUV와 동일하게 하단부프레임까지 덮어주었으며,

승,하차시 외부오염으로부터 옷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윈도우스위치와 도어수납함의 모습입니다.

윈도우스위치의 버튼은 직관적으로 되어있어 조작하기 쉬웠지만,

챠량의 급을 생각해 보았을 때, 운전석에 한해 원터치 윈도우가 적용된 점과

운전석에 한해 윈도우스위치 조명을 넣어준 점은 야박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옵션이 들어간 차량에는 도어와 센터페시아의 부분에 엠비언트라이트(무드등)가 적용되지만,

현재차량에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그 보다 동급차량들과 경쟁하려면 시각적이나 촉각적으로 느껴지는 도어부의 재질에서 신경을 써야할텐데

QM6의 경우에는 쏘렌토와 싼타페에 비해 부실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가격적인 측면을 감안해 본다면 크게 아쉬운 정도는 아닙니다.

그냥 살짝? ㅋㅋ

운전석 시트는 전동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다만, 운전석 높낮이의 버튼이 다른 차량들 처럼 앞쪽 쿠션과 뒷쪽 쿠션의 높낮이를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트 전체의 높낮이만 조절됩니다.

그리고 2way 요추받침대도 있었습니다.

가속페달은 오르간타입으로 되어있거나 페달의 면적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가감속을 할때, 제동페달과 가속페달의 위치가 적절해서 큰 불편함 없이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QM6의 1열실내 모습입니다.

트림별 적용된 가죽의 종류에 있어서 차이가 있겠지만,

실내에서 SM6와 QM6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SM6를 살짝 높이고 키운느낌?

현 차량이 전륜구동 모델인 만큼

운전석 크래쉬패드 부에는 스티어링휠 열선을 제외하고는 따로 없었습니다.

또한, 르노삼성차량들과 다르게 대부분의 시스템을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해 조절하기에 더 허전해 보이는 것일 수 있겠네요.

스티어링 휠의 림 두께는 살짝 두꺼운 수준이었으며,

림의 형상과 굴곡이 잘 되어있어서

다양한 타입으로 스티어링휠을 잡기 편리했습니다.

또한, 스티어링휠 버튼은 조작시 간섭이 없었으며, 

엔터테인먼트 조작은 칼럼 우측에 따로 빼 놓아서 조작하기 편리했습니다.

계기판은 스피드미터와 타코미터는 디지털로표기되며,

수온게이지와 연료게이지는 아날로그로 표시됩니다.

드라이브모드에 따라 혹은 커스텀으로 계기판 화면을 바꿀 수 있지만,

화면이 하나로 되어있는 만큼 스피드미터와 타코미터를 바늘로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가운데 센터페시아로 넘어왔습니다.

QM6에는 SM6에 동일하게 적용된 S-Link라 불리우는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옵션과 트림에 따라 화면 사이즈가 달리 나오긴 하지만, 현재 차량은 가장 큰 화면인 8.7인치가 탑재된 모델입니다.

또한, 화면이 세로형으로 되어있어서 공조장치를 비롯한 다양한 편의장비들의 설정을 조작할 수 있으며,

상단 좌측사진처럼 애플카플레이를 연동하여 네이버지도나 멜론등 다양한 어플들과 연동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공조장치에 공기청정기능이 탑재되어 요즘처럼 공기질이 좋지 않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공조장치 조작의 경우 온오프버튼과 풍량조작을 2단계에 걸쳐 터치로 해야하기때문에

주행중 조작하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공조장치 아랫쪽으로는 운전석과 조수석 2단계 조절 통풍 및 열선시트가 있었며,

에코모드버튼이 있었습니다.

센터콘솔부에는 기어노브와 수납공간, 컵홀더가 있었습니다.

컵홀더는 여러가지 사이즈를 적용해놓았는데 한국에서 정작 쓸 수 있는 공간은 2가지라는 함정...

(사이즈가 안맞아요.ㅠㅠ)

기어노브 아랫쪽으로는 전자식파킹브레이크버튼(오토홀드는 적용되지않음)과 크루즈컨트롤 및 스피드리밋버튼이 있었습니다.

다른 차량들은 스티어링 휠에 넣어주던데 왜 항상 르노삼성차량들은 센터콘솔에 넣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센터콘솔부 좌 우측으로는 잡을 수 있는 손잡이도 있었습니다.(10% 카이엔 느낌?!)

나름대로 스티치도 넣어주고 실용성도 실용성이지만,

시각적인 만족감도 있었습니다.

조수석시트는 운전석시트에서 요추받침기능이 빠진 전동식이었습니다.

시트의 높낮이와 앞뒤로 젖히는 기능이 됩니다.

2열로 넘어왔습니다.

외관에서도 긴 차체를 느낄 수 있듯, 차량의 2열 역시 광활합니다.

무릎공간은 175cm의 신장을 가진 제가 앉았을 때, 무릎공간이 2개정도 나왔으며,

1열좌석을 여유롭게 포지셔닝을 하고 2열로 넘어와도 주먹 1개정도의 여웃공간이 나왔습니다.

다만 2열좌석등받이 조절이 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요소였습니다.

2002년식 쏘렌토도 되었는데!! ㅜㅜ

2열 좌석에도 2단계 열선이 적용되었습니다.

조작스위치는 암레스트 앞부분에 있습니다.

콘솔박스 뒷쪽으로는 2열승객을 위한 에어벤트와 12V단자가 있었습니다.

현재 차량 급을 감안하며 약간 부족하거나 당연한 편의장비들이겠지만,

동급대비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차량 또한 경쟁력이 있는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행후기

 

현재 차량은 2.0L 직분사 가솔린엔진에 X-TRONIC이라 불리우는 닛산의 CVT(무단변속기)가 장착되어있습니다.

수치상으로는 144마력에 20.4kg.m를 기록합니다.

아쉬운 수치긴 하지만, 일상적인 도심주행에서 느껴지는 토크감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차량의 덩치도 있고 출력이 낮기 때문에 가감속이 잦은 도심에서 답답함이 들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생각외로 부족함 없이 경쾌하게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QM6의 CVT에 적용된 일본 자트코사의 D-Step로직은 가상변속을 가능케해주며,

일반적인 자동변속기처럼 수동변속기의 이질감 없이 주행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기아 K3 혹은 현대 아반떼에 적용된 스마트스트림CVT도 매우 즉각적인 변속에 놀랐는데

자트코 CVT로직은 매우 부드럽게 변속하면서도 저속에서의 울컥거림이 생각보다 적어 놀랐습니다.

다만, 고속주행에서는 출력의 목마름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고속주행이 많으신 분들은 디젤모델을 선택하실 것이란 생각이 들고

가솔린 모델의 경우 엔진회전수(RPM)를 높게 띄워도 NVH(특히 진동)가 잘 되어있어서

힘들게 가속된다는 느낌을 최소화 시켰습니다.

QM6가솔린은 연비와 NVH를 강조한 모델인 만큼 고속주행에서도 정숙성과 높은 연비를 보여줬습니다.

QM6가솔린 연비는 

시내주행에서 8~9km/L

80km/h정속주행에서 19~20km/L

100km/h이상 고속주행에서 12~14km/L라는

2.0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중형 SUV치고 높은 연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승차감의 경우 단단한 느낌이 들면서도

불규칙한 노면이나 방지턱을 거북하지 않게 넘겼습니다.

부드러운 기아차와 비교하면 거친 느낌이긴 하지만,

견고하게 잡아주고 크게 튀는 느낌 없이 착지도 되어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단단한 느낌으로 세팅된 서스펜션이지만, 노면을 잡아주는 느낌은 좋지 못했습니다.

특히, 고속에서 순간적인 불규칙한 노면의 충격을 받았을 때,

후륜에서 순간적으로 노면을 놓쳐버리고 허둥대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스티어링 휠의 조작감은 좋았습니다.

고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이질감 없이 조작이 가능하거니와

도심에서도 적당히 부드러운 조작감을 주어 여성들도 어려움 없이 조작하기 좋아보였습니다.

제동에서 브레이크페달의 답력은 부드러웠습니다.

중간에 제동이 훅 들어오는 부분이 있지만,

뻑뻑한 편이 아니기때문에 금방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ABS가 빠르게 개입된다는 점은 운전자로하여금 주행하며 불안감을 주었습니다.

타이어의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급제동시, 초반부터 ABS가 바로 개입되어 들어오더라구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시트의 착좌감은 일반적인 편이었으며, 쿠션은 단단했습니다.

나파가죽이 적용된 모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현재 모델의 경우도 단단하면서도

사이드서포트가 큰 편이 아닌데도 몸을 잘 잡아주었습니다.

시트포지션은 SUV임을 감안하면 낮은편이지만, 대시보드가 수평으로 낮게 되어있어서

시트를 낮추고 주행을 해도 시원한 시야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리해보자면...

장점

-동급대비 저렴한 가격

-화려한 실내, 외

-정숙성(NVH)

-높은 연비(훌륭한CVT로직)

-넓은 실내공간

 

단점

-동급대비 부족한 출력

-아쉬운 고속주행노면대처능력

-직관적이지 못한 공조장치조작

 

 

이라 볼 수 있겠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