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우택의카라이프 오우택입니다.
앞선 푸조e2008 차량의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 시승기에 이어서
주행후기로 넘어왔습니다.
사실, 푸조의 참 맛은 새로워진
디자인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예전부터 탄탄한 조향질감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전기차량에서도 과연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차량의
전원을 켜고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저에게는 이번 푸조 e2008 차량이
실질적으로 처음 푸조차량을
시승하게 되는 기회였는데요,
디자인을 비롯하여 실내 곳곳의
요소들이 낯설기도 했었지만
푸조만의 아이덴티티가 확고해서
차량을 알아가고 낯선 느낌을
체험하는 시간도 즐거웠습니다.
처음 차량에 전원(시동)을 켜는 것
부터 차이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일반적인 차량의 경우에는
브레이크에 발을 밟고 바로
시동버튼을 누르면 전원이나
시동이 켜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푸조 차량의 경우에는 1.5초 정도
버튼을 꾹 누르고 있어야
전원이 켜졌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 부분이 의아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번 주행을 하면서
전원을 켜 본 결과 느낀 점은
급하게 차량에 탑승해서 빠르게
전원을 켜고 급하게 출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물론, 주행 방식은 운전자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처음 시동을 걸고 한 템포 쉬고
숨고르기를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푸조e2008 차량의 가속감 역시
전기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세팅을 가졌습니다.
급하게 출발하는 느낌 보다는
안정적이고 부드럽게 가속되어
컴포트한 질감을 보여주었으며
전기차량의 특성상 시내주행에서의
발진가속력은 충분히 여유로운
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행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로
총 3가지로 나뉘어 있으며
드라이브 모드에 따른 가속페달
민감도가 크게 차이가 나는
세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동질감의 경우에는
처음 20%정도 부분까지
회생제동이 개입하는
부분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운전할 때는
제동페달에서 오는 이질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브레이크 페달의 답력 자체가
바뀌는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하루나 이틀 정도 운전하면
금방 적응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푸조 e2008 차량에 적용된
스티어링 휠은 상당히 특이한
구성과 사이즈를 가졌는데요,
절대적으로나 상대적으로 보아도
작은 직경의 사이즈를 가졌고
스티어링 휠의 상단부와 하단부가
꺾여있는 형태을 가지고 있기에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맛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게다가 차체 사이즈가 컴팩트하고
하단에 배터리가 있어서 그런지
90도 회전이 많은 시내주행에서
회두성이 좋고 스티어링 휠의
복원되는 느낌도 괜찮았습니다.
사실 이런 소형SUV 차량을
시승하면서 의식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떨어지는 승차감을
가지고 있겠거니 예상을 하고
주행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푸조e2008 차량의 경우는
차급대비 상당비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특히 후륜 서스펜션의 질감이
당연히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되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충격을
걸러주는 느낌을 보여주었습니다.
푸조 차량의 높은 토션빔
서스펜션 세팅력은 들었었지만
이 정도로 깔끔한 수준이었을 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었습니다.
다만, 짧고 높은 지하주차장 임시
방지턱의 경우에는 속도를 높여서
넘어가면 조금은 토션빔 서스펜션
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푸조e2008 차량의
고속주행질감을 느껴보기 위해
고속도로로 올라왔습니다.
시내주행에서도 차량의 가속감을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었듯,
출력자체는 134마력으로 크게
높은 수치는 아닙니다.
다만, 소음이 발생하지 않고
즉각적인 가속페달 반응으로
마력대비 느껴지는 가속감은
그렇게 답답하지는 않았습니다.
에코모드에서는 저배기량의
소형차량 정도의 출력을 보여주고
컴포트모드에서는 준중형 차량
정도의 가속질감을 보여주기에
크루즈컨트롤을 이용하지 않고
주행을 하는 경우라면
최소 컴포트모드에 두고 대부분
주행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스포트모드에서는 150km/h까지는
쭉 밀어주는 가속력을 보여주지만
스피드리밋이 걸려있는지
그 이상의 속력으로는 잘 올라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전기차량의 특성상 100km/h 이상
속력부터는 실제 주행거리 보다
차량의 주행가능거리가 더 빠르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속에서의 회생제동은 운전자가
여유롭게 운전한다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앞서 시내주행에서도 말씀드렸듯,
제동페달의 회생제동 답력 부분이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어서
미리 앞 차량 과의 거리를 유지해
회생제동을 이용하여 여유롭게
전비운전을 할 수 있었으며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었을 때도
회생제동력이 그리 강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전기차 만의 원페달
드라이빙은 불가능 했었지만,
주행 이질감을 줄인 제동감으로
상황에 맞는 제동이 가능했습니다.
고속에서의 조향안정성은 상당히
우수하다고 느껴졌었습니다.
이번 푸조e2008 차량의 경우
주행가능거리 260km를 가졌지만
실제 주행거리는 300km대 초반을
보여주기 때문에 시승기간 동안
장거리 주행 또한 많이 했었는데요,
보통 전장이 짧고 스티어링 휠의
기어비가 짧은 차량의 경우에는
노면 충격이나 불균형에 따라
차량의 방향이 쉽게 틀어지고
이에 보정을 조금씩 해줘야 하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푸조e2008 차량은 고속 항속에서도
안정적인 직진성과 조향감을
보여준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정적이고 직결감 있는 조향감은
자연스레 안정적인 승차감으로
이어졌으며,
생각 외로 고속 충격도 잘 흡수하고
노면소음 차음이 잘 되어있기에
실제 차량 세그먼트 보다 더 크거나
윗급 차량을 타는 느낌을 받았고
고속주행 승차감은 좋았습니다.
자잘한 충격은 빠르게 처리하고
노면의 고저차로 서스펜션의
댐핑이 크게 움직이는 경우에도
한 번의 충격 흡수 댐핑은
허용하지만 그 이후에 충격은
빠르게 잡아주었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푸조 e2008 차량은 전기차량으로
차량의 세그먼트를 넘는 승차감과
깔끔한 주행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공인주행거리는 260km로 애매한
국내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지만,
세컨카 보다는 데일리카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수치로
이번 차량을 가지고 장거리 고속주행을
많이 시도해 보았었는데요,
데일리가 가능한 차량을 2라고
세컨드 차량을 1이라 본다면
푸조 e2008 차량의 경우에는
정확히 수치에 맞는 1.5 정도로
여유로운 세컨카이자 데일리로
타기에는 살짝 아쉬운 느낌의
전기차량으로 느껴졌습니다.
요즘은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에
거의 충전기가 설치되어있기에
서울~부산, 서울~목포 등 장거리
주행에도 큰 무리는 없겠지만,
도착지 충전을 한다고 가정할 땐
서울 ~ 전주 정도의 거리나,
서울 ~ 강릉 정도의 200km 정도
거리가 푸조e2008 차량에
가장 맞는 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고속도로 위에서 충전을 하고
주행을 하면 더 먼 거리도 충분히
주행이 가능하겠지만,
경로상 충전소를 생각하는 점을
제외하고 생각한다면
출퇴근 정도의 거리와 주말에 편도
100km 내외 정도 거리를 주행하고
가끔 200km 대의 거리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맞는
전기차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정서와 과연 맞을 수 있을까
싶은 디자인과 구성 등을 가졌지만
오히려 예상 외의 개성으로 다가온
푸조 e2008 차량 시승기였습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
시승차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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